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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인 본사 편집위원 정읍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의장2025년 현재, 한국교회는 중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 세상은 더 이상 교회를 존경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기독교 혐오’라는 단어가 사회적 유행어처럼 떠돌고, 젊은 세대의 상당수가 교회를 불신한다는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교회가 한때 사회의 도덕적 나침반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세상의 비판을 받는 집단으로 추락했다.그 이유는 분명하다.첫째, 기복주의 신앙이 신앙의 본질을 가려버렸다.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 ‘헌금하면 자녀가 잘 된다’는 식의 이른바 ‘축복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11.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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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아닌 또 다른 전장…“글씨는 나의 삶”- 전통을 넘어 실험으로…송하진 서예 세계의 확장- 한글서예, 이젠 세계로…12월 초 아르헨티나 전시-세계 속의 K-서예 “미국 뉴욕 진출도 모색 중”[투데이안] 정치에서 물러난 그가 손에 다시 쥔 것은 붓이었다.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는 ‘서예가 송하진(푸른돌ㆍ취석)’으로 불리는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를 채우고 있다.겉보기엔 평온한 은퇴자의 삶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일상은 결코 느슨하지 않다.붓을 들고 종이 앞에 서는 순간, 그는 또 다른 전장을 마주하는 사람처럼 몰입한다.그에게 서예는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1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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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GW인력개발원(주) 원장[투데이안] 며칠 비가 내린 뒤로 더위가 한풀 꺾이니 공기도 상쾌하고 하늘도 맑다. 덥고 궂은 날씨가 지속되어 걸어서 이동하는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걷기에 좋은 날씨이다. 퇴근 후 저녁 모임장소를 향해 걷고 있는데 보조 보행기를 밀며 인도를 걷던 할머니 한 분이 도움을 요청한다. 평탄한 인도를 따라 보조 보행기에 의지하며 걷다가 좌 우 경사가 심한 길이 나타나니 몸을 가누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시는 거였다. 부축하여 평탄한 인도가 나타날 때까지 모셔 드리고 혼자 걸으며 도로변 인도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10.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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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김도진 교수(부천대학교 교수/부천시체육회 부회장) 우리가 흔히 “까치발 운동”이라 부르는 발뒤꿈치 들기, 즉 Calf Raise 운동은 단순해 보이지만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점점 더 밝혀지고 있다. 단순히 종아리 근육을 단련하는 수준을 넘어, 보행 능력, 혈액순환, 낙상 예방까지 생각보다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가 보행 능력 향상이다.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간헐적 파행(혈관 문제로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 intermittent claudication)을 가진 환자들이 매일 까치발 운동을 8주간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10.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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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송완복이사장(농업법인자연가 이사장/자연치유생리전문가)[투데이안] 인구 감소와 인구절벽, 이 두 단어는 이제 우리 사회의 일상 언어가 되었다. 메스컴이나 대중 언론에서 매일같이 들려오는 뉴스 속에는 아이들 소리가 들리지 않는 농촌,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고, 남은 농촌은 대농만 살아남는 세상이라는 현실이 반복된다. 소작인들은 삶의 무게에 짓눌린 채 살아가고,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그 와중에 우리는 ‘AI 시대’라는 첨단 과학 기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로봇, 초고속
칼럼(싱크탱크)
김부용 기자
2025.08.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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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한국미디어복지신문 문성하대표[투데이안] 현대 사회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소외된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장애인 문화예술입니다. 단순히 장애인의 여가 활동을 넘어, 장애인 문화예술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지평을 확장하고, 편견의 벽을 허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문화예술은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그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장애인의 자기표현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술은 인간의 내면을 표출하고, 삶의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8.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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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에 대하여’ 감상평- 이삭빛을 사모하는 모임 이화정시인 독자(몽골 문학탐방) ‘우리는 꽃을 사랑하지만, 꽃을 키운 건 뿌리다.’ — 카를 빌헬름 슈나이더이삭빛 시인의 '뿌리에 대하여'는 단순한 자연 시가 아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삶을 일으킨 존재에 대한 찬사이자, 조용한 사랑의 설계도다.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생을 밀어올린 그 사람, 우리는 그 이름을 어머니라 부른다.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8.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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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복지 강화와 아동·청소년에 대한 전 생애 돌봄 '우선과제'-전문가칼럼-송운용교수 (전북과학대학교 사회복지과 학과장) [투데이안] 우리나라의 사회문제중 하나로 저출생에 의한 인구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이다. 국가가 정한 아동복지법 제1조는 "아동이 건강하게 출생하여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도록 그 복지를 보장함"을 목적으로 하며, 다음의 세가지 기본 이념을 담고 있다. 첫째,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 연령, 종교, 재산, 장애유무, 출생지역 등에 따라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아동은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7.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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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안] 미래 장애복지 정책 방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미래 장애복지 정책의 방향은 포용을 넘어 동행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가는게 당면 과제다.대한민국의 장애복지는 지난 수십 년간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 의료적 지원 중심의 시혜적 복지에서 벗어나, 사회통합과 권리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되어 온 것은 긍정적인 흐름이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인은 우리 사회에서 '동등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마주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사회인식의 변화 속에서, 이제 장애복지 정책은 단순한 생계지원이나 시설보호를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7.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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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GW인력개발원(주) 원장[투데이안] 2024년 6월 28일 배포한 법무부-보건복지부 합동 보도자료에 따르면 갈수록 부족해지는 국내 돌봄서비스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양보호 분야에 전문 외국인근로자 활용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로 하였다.이때까지는 국내 체류 동포에 한해서만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을 허용해 왔는데 특정활동 비자에 요양보호사 직종(E-7-2)을 신설하여 국내에 유학와서 재학(D-2비자) 중이거나 졸업하고 구직활동(D-10비자)을 하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5.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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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규 전북대학교 교수(재정·공공경제학) Northwest Samar State University 석좌교수(경제학), 전북발전협회 회장[투데이안] 김제의 역사를 살펴보면 1895년 6월 23일까지만 해도 김제는 전주부에 속한 땅이었다. 역사적으로 전주와 김제는 한 몸이었다.또한 1935년 3월 1일에는 전주 우림면이 김제 금산면으로 편입되면서 전주와 김제의 융합이 다시 시작됐다.최근에는 김제의 10만여명 주민들이 전주의 효자동 삼천동 서신동 일대에 이주해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제와 전주는 하나의 생활권이 되어 있다.농업사회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5.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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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장수‧임실‧순창 국회의원 박희승(더불어민주당)[투데이안] 옛말에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지만, 조상님들도 지금과 같은 수도권 일극 체제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고작 전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50%가 넘는 인구가 살고 있다.비정상적인 수도 인구 집중, 그리고 가속하는 지방 소멸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인구가 모두 수도권에 있다 보니 생활편의시설, 기업 모두 수도권이 빨아들인다.생존에 필수적인 의료시설도 그 예외가 아닐 수 없다. 전국의 44개 상급종합병원의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4.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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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빛(본명 이미영 문학박사)시인-소방가족, 교육인권가[투데이안] ‘자연은 인간 없이도 살아가지만, 인간은 자연 없이는 살 수 없다.’이 말은 단순한 철학적인 명제가 아니다. 우리가 반드시 되새겨야 할 삶의 본질이자 경고이다.최근 며칠간 이어진 대형 산불은 그 교훈을 가슴 아프게 되새기게 만들고 있다.이 재난은 단순히 자연과 생명을 앗아간 재해를 넘어, 우리의 부주의와 안일함이 빚어낸 문제, 즉 인재(人災)이다는 사실이다.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본적인 변화이다. 환경을 지키고, 인간과 미래를 함께 보전할 길을 모색해야 할 때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3.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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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근박사(현석시활동가1호) 안중근장군전주기념관 관장[투데이안] 교육의 중요성과 갈등의 본질 교육은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학생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최근 들어 교육 현장과 정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은 이러한 본질적 역할을 방해하고 있다.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 부족, 학생 간의 교육 자원 격차, 특수 교육 지원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이는 갈등의 양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갈등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3.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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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회의 수석대변인ㆍ전국혁신회의 대변인 김민중[투데이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지연으로 온 나라가 100일 넘게 내란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차별화된 민생행보가 돋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국민연금개혁안, 반도체특별법, 상법개정안, 상속세 개편안 등 민생법안 논의와 국회 통과에 당력을 집중시켰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특히 현대차 아산공장과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를 방문, 기업 성장을 위한 세제 도입 및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5.03.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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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안] ‘교육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다.’라고 조지 워싱턴 카버가 말한 것처럼, 교육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이다.그러나 최근 몇 년간 교사의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교사들의 사기 저하와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AI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AI가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교사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은 대체할 수 없다.최근 '교사의 인권이 너무 높아졌다.'고 하면서 교사를 마치 지식만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특히 학생인권과 대립되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4.12.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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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투데이안] 인간이 활동하는 모든 사회공동체에서 '리더십'(leadership)이란 말은 가장 격 있게 들린다.그래서 누구나 리더십을 운위한다. 리더십이란 ‘사람을 이끈다’는 의미로 그 주체를 ‘리더’라 부른다. 한편 리더십 대척점에는 '팔로워십‘(followership)이 있다.조직에서 리더가 있다면 그 상대에는 구성원이 있다. 이런 구도에서 리더의 리더십 못지않게 구성원의 팔로워십도 중요하다.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궤를 맞춰야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어있다.리더십은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4.10.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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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오래도록 사랑받는 인간에 대해, 일반의 인식 전환을 유도하는 그녀의 특별한 사정[투데이안] 와인 병과 화사한 꽃을 꽃아둔 테이블 뒤로 드리워진 커튼을 넘어, 넘실거리는 파도의 시원스런 소리를 배경으로 하고, 넉넉한 침대에 누운 그녀는 옆의 남편에게 달콤하고 분명하게 속삭인다.알차게 살림을 꾸리고 전도양양하게 커리어를 펼치다가 자식놈 출가 후, 전원주택의 여유로운 삶을 누려보자고.자신 만만하게 신혼의 단꿈을 ‘미래의 현실’로 규정하려는 그녀에게, 신랑은 이렇게 응대한다. “모든 일이 당신 계획대로만 될까?”과연, 그녀는 당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4.09.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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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은 운명이라는 시계가 울린단다 이삭빛누구나 한 번은 운명이라는 시계가 울린단다꽃 떨어지는 아픔이 몰려와햇살마저 우울해질 때,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단다그러니 친구여 그 순간겨자씨만한 힘을 내어 청춘의 냄새를 맡아라인생이란, 고통의 시간이 도미노처럼 차가워지기 시작해심장도 죽고 싶을 때가 있단다.그때마다 청춘의 파도를 드높여라그리고사랑이 땅으로 떨어진 날,땅에 떨어진 햇살을 한 움큼씩 주워 담아라늙은이의 초라한 행색도 신의 미소처럼 아름다우며,그대와 나의 젊은 날의 슬픔도어느 별의 첫발자국처럼 신선하리니,친구여,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4.09.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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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투데이안] 군대 지휘관에게 정보는 필수적이다. 그렇듯 한 조직의 경영자에게도 조직을 둘러싼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영자는 많은 정보를 갖추고 있는 바탕 위에서 올바른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복잡한 첨단사회를 살아가는 현 시대의 개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이를 위해서는 경영자 스스로가 정보마인드세트를 가져야 한다. 또한 참모나 조직원들도 똑같은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한다. 경영자에게는 조직을 지휘하는데 필요로 하는 기본정보소요(EEI)가 있다. 그래서 이를 충족시킬 수
칼럼(싱크탱크)
엄범희 기자
2024.09.01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