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사)한국외국인유학생법률지원본부(이사장 강신무)는 11월 25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중화산동 연가에서 ‘우리학교변호사 위촉식’을 갖고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캠퍼스 법률 주치의 제도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학수 전북변호사회 회장을 비롯해 전북지역 변호사들과 법률지원본부 이사진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유학생 권익 보호와 안전한 유학 생활을 위한 공익 법률 네트워크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전주시와 전북변호사회는 법률지원본부와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캠퍼스 법률 주치의’ 제도를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주 지역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 중심의 ‘전주시형 외국인유학생 정주지원 협의회’를 구성해 대학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며 정기 회의와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전주시는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법률·의료·복지·금융 분야 관계자들도 참석해 통합 안전망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 의지를 밝혔다.

‘우리학교변호사’ 제도는 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각 대학마다 전담 변호사를 지정해 외국인 유학생의 체류, 주거, 근로, 학업, 생활 전반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를 상시적으로 지원한다.

사전 상담과 예방 교육을 통해 사건 발생 전부터 유학생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세계 각국 청년들이 함께 공부하는 국제 캠퍼스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학교변호사 제도는 유학생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소중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수 전북변호사회 회장은 “우리학교변호사 제도는 변호사가 각 대학을 직접 찾아가 책임지는 새로운 공익 활동”이라며 “외국인 유학생이 ‘법 앞에서 혼자가 아닌 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위촉식에서 전북 지역 변호사들은 공식 위촉을 받고 담당 대학과 역할을 논의했으며, 홍호성 변호사는 선서를 통해 “차별 없이 외국인 유학생 눈높이에서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법률지원본부는 이번 전북지역 위촉을 시작으로 타 시·도 대학으로 제도를 확대해 전국 단위 유학생 법률 보호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12월 초 본부 공식 출범식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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