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주, 막걸리 등 건배주로 활용

[투데이안] 전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이강주 등 전통주 소비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지원조례 제정으로 소비 침체에 빠진 전통주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통주 소비문화 장려는 전주시의회 이경신 의원이 발의한 '전주시 지역 전통주 소비문화 장려 조례' 로 지난 17일 제320회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가결됐다.
이 조례는 과거부터 우리 전통 생활문화의 한 축을 담당해온 전통주가 최근 매출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자칫 명맥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가 정한 전주지역 전통주는 이강주를 비롯해 막걸리와 모주 등 모두 5개 회사에서 생산되는 전통술로 전주시는 앞으로 시가 주관하는 각종 공식행사에 건배주로 활용하도록 했다.
조례를 발의한 이의원은 “전통주를 건배주로 사용하게 되면 판로 축소 등의 악화일로에 처해 있는 생산업체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과 함께 소비 촉진 문화를 적극 장려, 건전하고 품위 있는 ‘술’문화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또 “향후 전주시가 전통주 품질 관리 및 제조기술에 관한 교육 및 품평회 개최 활성화 지원 등 지역전통주의 보존 육성 및 가치의 본맥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시책 마련의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전통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에 대해서도 이의원은 “전통주는 주로 명절 선물용으로 생각해왔으나 조례 제정으로 생활 애용주로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농식품부에서는 ‘지역 전통주의 건배주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지자체의 전통주의 건배주 조례 제정·시행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왔다.
또한 강원도, 충청북도, 서천군 등 다수의 지자체가 전통주 소비촉진 조례 제정하고 관련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부분 효과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