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봉면 제8회 면민의날 및 2015 추억의 보리밭 축제 개최

겨우내 모진 추위 꿋꿋이 이겨낸 보리들이 봄 햇살과 함께 고개를 들어올려 온통 푸르고 푸른 보리바다를 만들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5월 봄바람은 어딘지 모를 미지의 세계에 온 양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보리밭에서 맴돌고 있다.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 가곡 ‘보리밭’이 전해주는 보리밭의 서정적 풍경은 사람들의 마음과 발길을 붙드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서해고속도로 서김제IC에서 내려 만경읍을 지나 내쳐 달리면 진봉면 초록보리바다에 이른다.

길 양 옆으로 멋지게 펼쳐진 보리밭, 솜씨 좋은 농부를 만나 꼿꼿하게 잘자란 보릿대는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넘실대는 파도같다.

진봉면은 김제에서도 보리농사를 많이 짓는 곳이다. 약 1,400ha 정도(여의도의 1.6배)의 보리밭이 경관보전지구로 지정돼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바로 이곳이 하늘과 땅이 만나는 전국 유일의 지평선 보리밭이다.

바로 이곳에서 2015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축제가 열린다. 보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다른 보리축제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총6개의 테마로 공식행사는 개막 축하콘서트, 지평선 보리밭 가요제, 어린이 사생대회, 실버 페스티벌, 면민의 날 행사가 있으며, 어린이 행사는 어린이 키즈동산, 보리 네일아트 체험행사가 있다.
 
추억의 체험행사로는 보리피리 불기체험, 추억속으로 교복체험 외 3개 행사 POP공예, 클레이아트, 보리음식 만들기 체험이 있다.
 
참여행사는 추억의 보리밭 보물찾기대회, 진봉배 파워놀이, 도전노래방 등이 있으며, 문화행사에는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스포츠 댄스, 난타 및 전통사물놀이 등 김제시 생활문화예술 동호인 프린지공연 등이 있다.

부대행사는 보리웰빙 건강체험관외 7개 행사가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길을 분주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추억의 포토존, 보리음식 만들기 체험, 도전노래방, 보리퀴즈왕 선발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하루 발품을 팔아야 행사장을 다 돌아볼 수 있다.

신나게 체험하다 허기가 지면 보리음식으로 풍성한 먹거리장터를 찾으라. 보리비빔밥, 보리밥 정식, 찹살보리 도너츠, 보리피자, 보리인절미 등 다채로운 먹을거리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어린이 놀이터 및 에어바운스을 설치하는 키즈동산이 있으며 어린이 체험행사로는 비누방울 체험, 보리피리 불기체험, 보리사랑 클레이 아트체험 등 가족친화적인 프로그램이 구성돼 발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특히, 노인들의 숨겨진 재능 발휘를 통해 즐겁고 활기찬 노후생활로 아름다운 실버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실버페스티벌을 개최해 노년층의 춤과 노래, 다양한 장르의 경연대회를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이다.

청보리밭에서 잠시 눈을 돌려 김제평야의 비옥함을 갯벌로 이어받은 진봉 끝자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망해사와 심포항을 잇는 새만금 바람길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 하나가 눈에 띈다. 또 하나의 장관이 펼쳐진다. 지평선과 수평선이 하나의 원이 돼 하늘을 이고 있다.

전망대 바로 아래쪽에는 남으로 동진강, 북으로 만경강이 토사를 밀고 내려와 거침없이 펼쳐놓은 드넓은 심포갯벌을 앞마당처럼 굽어보고 선 절이 하나 있다. 저녁 노을이 환상적인 망해사가 그 곳이다.

자신과 부인, 아들딸 모두가 성불했다는 창건자인 부설거사의 기묘한 전설이 전해오는 망해사는 천사백년도 넘는 역사를 가졌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 축제는 보리밭 경관지구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최대의 청보리밭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풍성한 먹을거리와 체험거리로 5월 상춘객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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