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출범 이후 전주가 따뜻하지만 담대한 변화로 꿈틀거리고 있다. ‘성장위주, 개발중심’의 패러다임을 ‘사람우선, 인간중심’으로 전환,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사람이 없고 지속가능한 ‘사람의 도시’로 진화하기 위해 쉼 없는 질주에 나선지 100일을 맞았다.

 
또 깊은 역사를 간직한 문화예술의 향기와 매력이 넘쳐나는 품격 높은 도시로 거듭남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세계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목표로 함께하는 복지도시, 활기찬 일자리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지속가능 생태도시 실현을 위해 지난 100일 동안 초석을 다져온 전주시의 담대한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 주>

▲ 서울보다 부자일 순 없지만,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 ‘전주’

전주시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이다. 자동차나 건물 등 개발 정책 보다 사람이 먼저인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복지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고, 권리에서 차별받는 사람이 없는,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의 도시’가 민선6기 전주시정이 그리는 전주의 모습이다.

때문에, 김승수 전주시장의 첫 공식 업무결제가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거나 차별당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제로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

 
전주시는 외국인을 위한 통역사는 있지만 1,000명이 넘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수화통역사는 전무하다. 소통의 벽을 허물기 위한 수화통역사의 공무원을 전국 최초로 채용하는 것이 단적인 예로 꼽히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통합형 공간인 ‘(가칭)어울림센터’와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희망복지 SOS센터’를 설치한다.

사람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 최일선에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보수체계 현실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공공의 가치는 더 큰 공공의 가치를 창출한다

민선6기 전주시는 공공의 가치를 드높여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를 창출하는 ‘전주형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공의 가치는 더 큰 공공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말처럼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배려하고 사회연대를 통해 공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외부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내생적 발전을 통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기본적인 경제조건 충족해 나가기 위해 사회적경제 영역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를 전담할 국 단위 부서를 신설했으며, 사회적경제 영역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민·관거버넌스인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전문가와 현장 활동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추진단을 구성, 준비과정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상권활성화센터를 통해 전주 권역의 상권별로 특화발전을 꾀하고 각종 경제 정책·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균형 있는 경제발전을 이뤄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미래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전주형 자립경제, 실속경제를 실현해 활기찬 일자리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시민 모두가 품격 있는 삶 누리는 ‘품격있는 문화도시’

전주시의 도시 발전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질에서 격’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복제도시를 만들지 않겠다. 전주다움을 지키고, 전주다움을 찾아서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 나갈 계획이다.

 
전주의 깊은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에 매력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옷을 입히고 도시 숲, 자전거길, 사람의 조화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축적해온 문화자원에 상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등 전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1000만 관광객, 관광일자리 5000명 창출’이 그것이다. 관광객들이 단순히 전주를 한번쯤 거쳐가는 도시가 아닌,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밀려오는 관광객들이 덕진공원과 생태동물원, 문화예술마을 등 전주전역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하고 살고싶은 도시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다른 지역과 똑같은 복제도시가 아닌 전주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전주를 가장 한국적인 세계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시민 모두가 품격 있는 삶을 누리게 하는 지역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 지속가능 생태도시, 시민과 함께 실현

민선6기 전주시정의 특징 중 하나는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성이다.

지난 수년간 시민의 이동권에 불편을 줬던 시내버스 문제에 적극 개입해 민선6기 출범 1개월 만에 협상타결이라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상, 대안 제시 등의 노력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정성과 결단력, 의지를 바탕으로 전주시 공간 재창조 프로젝트와 원도심 지역별 발전계획 수립, 버스노선 전면개편 및 시내버스대타협위원회,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 수립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정책들을 시민의 힘을 동력으로 펼쳐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정의 정책 또는 사업의 구상단계에서 계획 수립, 집행, 평가 등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행정을 확대한다.

누구보다 지역의 문제점과 자원, 역량,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잘 아는 시민들이 직접 창조적인 상상력을 불어넣어 도시의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무분별한 개발 보다는 자연과의 공존으로, 삶의 질이 높은 녹색도시를 만들어 쾌적하고 풍요로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거듭나도록 하는 등 ‘따뜻하지만, 담대한 변화’로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4개 분야 91개 공약을 지난 9월 발표하고 온라인 공청회를 진행한 상태로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민공약 자문평가단의 심의를 거쳐 10월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김승수 전주시장은 “민선6기 전주시정은 ‘사람우선, 인간중심’ 행정으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사람의 도시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두려움 없는 도전과 열정을 다해 서울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질 수는 없지만,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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