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맛보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 100가지 마을음식 드시러 오세요

전국적으로 1,000개도 훨씬 넘는다는 수많은 축제.그 수많은 축제 중 축제장 먹거리에 정성을 들이는 축제는 얼마나 될까?

 
축제장에서 눈으로만 보는 전시용이 아닌, 누구든지 직접 맛보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를 1년에 걸쳐 준비하는 축제가 있다. 바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이다.

올해로 4회째가 되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처음에는 듣기에도 생소했던 ‘와일드푸드’가 이젠 제법 정겹게 들린다.

와일드푸드는 건강먹거리를 말한다. 가공하지 않은 거친음식으로 ▲향수음식(어릴적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 ▲야생음식(조리나 양념없이 자연에서 채취해 바로 먹는 100% 야생음식), ▲이색음식(장작불로 구워먹는 황토닭진흙구이, 가재구이 등 평소 맛보기 힘든 독특한 이색음식)을 말한다.

완주의 자연 · 생태문화가 지닌 야생성과 지역에서 나는 안전한 먹거리 로컬푸드를 접목하여 탄생한 웰빙트렌드 ‘와일드푸드’를 가지고 축제를 개최하는, 한마디로 ‘맛있는 축제, 건강한 축제’이다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장에서 만나게 되는 먹거리는 정말 특별하다. 어느 축제장마다 똑같은 먹거리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축제장에서 음식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세 번의 관문을 통과해야한다.

먼저, 완주군의 500여개 마을에서 마을대표음식으로 선발된 음식만이 읍면축제음식품평회에 참여할 수 있다.

 
그 중 읍면축제음식품평회에서 선발된 음식만이 군축제음식품평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이렇게 마을, 읍면, 군, 세 번의 경쟁과정을 통과한 최종 음식만이 축제장에서 판매된다.

음식재료의 대부분은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것들이다. 값싼 수입산 재료를 쓰지 않고 조금 비싸더라도 내손으로 직접 기른 농산물을 재료로 하여 음식을 만든다.

또, 마을에서 가장 손 맛좋은 어머니들이 음식을 직접 만든다. 음식점에서 만드는 것처럼 모양 좋고, 색깔 좋게는 아니지만, 건강한 재료에 정성이 듬뿍 담겨 보약이 따로 없다.

이렇게 보약 같은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음식을 미리 맛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8일 봉동 둔산공원에서 ‘제 4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음식품평회’가 열린다. 품평회에는 장터음식, 와일드·향수음식, 간식 등의 3개 분야에 걸쳐 출품되는 13개 읍·면의 100여개 음식이 선보이게 되는데, 전문심사단은 물론 평가단의 현장투표로 와일드푸드축제 최고의 맛을 선정하게 된다.

미리 맛보고, 축제 때 본격적으로 먹을 음식을 ‘찜’해두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도 제4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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