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절봉사대상 상금을 투병직원들에게 전달한 정읍우체국 김천수 집배원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선옥)은 지난 5월 29일 제16회 친절봉사대상(공무원부문)을 수상한 정읍우체국 김천수집배원이 투병중인 직원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수상 상금 전액을 기탁해왔다고 밝혔다.

친절봉사대상은 이웃을 배려하고 희생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도민을 찾아 사회적 귀감으로 삼기 위해 전북도민일보와 롯데건설이 공동 주관하여 민간인과 공무원 등 5명을 선정해 2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상이다.

김천수씨는 정읍칠보우체국 집배원으로 근무하면서 지속적으로 배달지역의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몸과 마음으로 봉사해온 것과 암투병 중에도 도리어 웃음을 전하며 시련을 극복한 삶이 이웃에게 귀감이 되어 선정됐다.

그는 자신도 8년전 암투병중에 동료들이 십시일반 모은 격려금을 받은 것을 고마워하며, 암투병이나 사고로 장기입원 중인 우체국 직원들 11명에게 적지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 전달을 원했다.

 
“그동안 홀로어르신이나 요양원에 계신 외로운 분들을 돌아보면서 ‘드리는 사랑보다 받아주는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위 어르신들과 어려운 동료들에게 마음을 더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지방우정청 김선옥 청장은 “김천수 집배원의 좋은 뜻이 직원간의 사랑과 격려로 이어지고, 우체국 안에 행복바이러스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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