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二期作에 도전하는  최경국씨

논농사도 이제 이모작에서 이기작 시대가 열렸다.
성덕면 상리 마을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최경국씨(51세)는 올해 김제시 최초로 1년에 벼를 두 번 심고 수확하는 2기작(二期作)을 시도하고 있다.

그 동안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비닐하우스나 온수를 대서 시험 재배한 적이 있었으나 자연적인 기후 속에서 2기작에 도전하는 것은 최경국씨가 처음이다.

최근 온난화와 더불어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국내 기후 변화로 인해 전남 순천에서는 2기작 재배를 시도하여 수확을 늘리는 등 새로운 영농 기법을 도입하여 농가 소득에 힘쓰고 있다. 성덕면에 거주하는 최경국씨는 이러한 새로운 영농기법에 대한 동기를 얻어 김제시에서 처음으로 이기작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약 5,000㎡ 가량을 재배하는데, 4월 22일 처음 이앙을 하여 7월 경 수확할 예정이며, 다음에는 8월 초에 이앙을 하여 11월 초에 수확할 예정이다. 벼 2기작은 벼를 한 번 수확한 것보다 두 번 수확하는 것만큼 생산량이 더 많고, 토지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 녹비작물을 갈아엎어 퇴비로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에 비하여 수확시기를 현저하게 앞당겨 햅쌀을 생산하기 때문에 고가의 소득을 기존보다 더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니호 성덕면장은 “벼 2기작은 국내 기후 여건상 아직은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온난화되고 있는 기후 여건에 따른 새로운 도전이라며 새로운 영농기법을 도입한 이러한 도전이 노동력과 경영비의 절감 및 농가소득에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국씨는 전북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수도작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농촌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올해 8년째 논농업에 종사하고 항상 진취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농업 기술을 도입하여 주변으로부터 농업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전문농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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