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제95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김 지사 기념사 통해 “너와 나가 아니라 전북도민이란 이름으로 마음 하나 모으자”고 제안
-전북 각지서 기념행사 열고 숭고한 독립정신 계승 다짐
3·1절을 맞아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도민 통합의 계기로 삼기 위한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이 도내 곳곳에서 개최됐다.
1일 오전 10시 도청 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최진호 도의회 의장, 김승환 도교육감을 비롯한 전북도 주요기관장과 보훈단체장, 각종 직능단체, 도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린 뒤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지사는 “그간 우리가 힘을 모아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새만금발전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라면서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듯이 전북도민이란 이름으로 똘똘 뭉쳤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런 힘을 바탕으로 전북은 2006년 3조원대이던 국가예산도 8년만에 2배 규모로 성장해 올해 드디어 국가예산 6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제 우리 전라북도는 더 큰 비전과 더 큰 희망으로 새롭게 도약할 때”라면서 “농도에서 농생명수도로, 전통문화자원으로 한문화거점 도시를 조성하고,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연기금 중심의 특화금융산업발전은 물론, 중추도시권 중심으로 전북의 독자적인 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기념공연에서는 95년전 우리 지역 전주에서 일제에 항거해 학생과 종교인, 도민 등이 들불처럼 일어나 독립을 위한 만세운동을 펼쳤던 사실을 극으로 재현한 1919년 전주 3.13만세운동 재현극인 ‘우수짙은 산천에 새빛 떠오른다’를 무대에 올려 기념식에 참석한 도민과 학생들에게 3·1절의 의미와 독립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김 지사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은 기념식에 이어 독립운동 추념탑을 찾아 참배했으며, 12시 정오에는 풍남문 종각에서 3.1절 기념 총 33회의 타종행사를 가졌다.
도내 곳곳에서도 ‘전 가정·직장 태극기 달기’ 행사를 비롯해 3·1절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이어졌다.
군산3·1운동기념관에서는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사진전시회가 마련됐으며, 정읍에서는 1500여명이 참석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이밖에도 전주와 익산, 김제, 장수, 임실 등에서도 기념식을 비롯해 만세운동 재현행사, 추모행사 등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