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일 농업기술원 농심관에서 ‘전북버섯연구회 역량강화 세미나’를 열고 꽃송이버섯 안정생산 기술과 버섯산업 최신 동향을 공유하며 도내 버섯농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 속도가 빠른 버섯산업 환경에 대응해 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현장 활용도가 높은 실습형 기술 교육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꽃송이버섯 안정생산 기술, 버섯산업 현황과 자조금 운영방안 등으로 구성됐고, 초보 농가부터 전문 재배 농가까지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단계별로 설명이 이어졌다.

전북지역은 일부 품목에서 재배면적 대비 생산량이 낮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영지·목이·꽃송이버섯은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대표 주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꽃송이버섯은 전북농기원이 개발한 ‘너울’ 품종과 표준재배법이 보급되면서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농업기술원이 확산 중인 방임생산 기술과 배지 단순화 기술은 재배 과정을 크게 단축시키며 접근성을 높였다.

전문 재배사뿐 아니라 소규모 시설에서도 꽃송이버섯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신규 농가와 청년농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교육 과정에서는 배지 관리와 온·습도 유지, 환기 및 위생 관리 등 재배 초기 필수 기술부터 수확기 판정, 선별·저장 등 고품질 생산을 위한 핵심 노하우가 사례 중심으로 소개됐다.

귀농인과 청년 농업인이 특히 어려워하는 실패 사례와 개선 방안도 실질적으로 제시돼 호응을 얻었다.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는 국내 버섯산업의 수급 동향과 수출 현황을 설명하며 자조금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아울러 산지 조직화, 공동브랜드 육성, 공동 마케팅 등 농가 간 협업을 통한 판로 안정 전략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북농업기술원 작물식품과 서경원 과장은 이번 세미나가 고품질 꽃송이버섯 생산기술을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소득 품목의 산업적 정착을 위해 생산기술 보급과 소비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꽃송이버섯 기능성 향상, 가공·유통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목이·영지버섯 품질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재배기술 확립에도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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