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완전책임·진학진로교육원 신설·부패 근절 3대 기조 제시
- “개인의 생존, 지역의 생존, 지구적 생존 아우르는 '생존의 교육'이 시대정신”
[투데이안]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재도전에 나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무너진 전북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 생태계를 다시 세우겠다”며 “현재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스스로를 “평생을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쳤던 교사이자 교사를 길러낸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지금 전북 교육은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청렴도 추락과 관료주의 회귀, 부패비리 논란을 지적하며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위험한 질주가 전북교육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육, 학교 절반이 사라질 수도… 생존이 시대정신”
천 교수는 인구 감소와 학생 수 급감으로 “향후 10년 이내 도내 학교 절반이 문을 닫을 수 있다”며 “학교 소멸과 지역 소멸이 동시에 진행되는 심각한 국면”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교육이 이 위기를 돌파할 핵심 해법이라고 강조하며 “개인의 생존, 지역의 생존, 지구적 생존을 아우르는 '생존의 교육'이 시대정신”이라고 규정했다.
◆기초학력·진학진로·청렴… 3대 핵심 공약 제시
천 교수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기초학력 책임제 · 진학진로교육원 신설 · 부패비리 일벌백계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①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조기 진단·맞춤형 지원, 교육대·사범대 연계 전담교원 양성, 교육취약계층 맞춤 학습공간 운영 등을 약속했다.
그는 “기초학력 보장은 공교육의 가장 기본 책무”라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구조를 강조했다.
② 진학진로교육원 신설
천 교수는 “학력 중심에서 실력 중심으로, 수능 중심에서 개별 진로맞춤형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AI 기반 학생 맞춤 진로데이터 시스템, 교과 연계 진로체험 체계화, 학생부종합전형 기반 진학 지원 강화, 진학 비선택 학생의 미래 역량 개발 지원 등이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맞춰 진로를 설계하고, 그에 어울리는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③ 청렴·공정 시스템 재구축
천 교수는 최근 교육계 내부 비리 논란을 겨냥해 “사라진 줄 알았던 부패비리가 망령처럼 되살아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매관매직 근절, 전문성 무시한 보은인사 중단, 특정업체 특혜·금품비리 차단 등을 명시하며 “교육기관은 그 어떤 곳보다 청렴하고 투명해야 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호성 교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학교, 학부모에게는 믿고 보낼 수 있는 학교, 그리고 도민에게는 지역을 살리는 학교로 다시 설계하겠다”며 “전북교육을 근본적으로 바로 세울 시간”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천호성 교수는 교직 현장에서 출발해 교육 행정과 정책 연구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대표적 ‘현장교육 전문가’다.
이리고·전주여상·해리고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 지도와 학교 교육을 경험했고, 이후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교사 양성과 교육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으로서 지역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국가 차원의 교육·균형발전 의제에도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