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전북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는 기후 변화에 강하고 밥맛까지 우수한 차세대 벼 품종 ‘수광1’을 농가에 조기 확대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2026년에는 증식종 15톤을 생산해 지역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광1’은 최고품질 벼로 평가받았던 ‘수광’의 후계 품종으로, 기존 품종의 맛과 외관은 유지하면서 흰잎마름병 저항성과 낙곡률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전북 해안과 저지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K3a형 흰잎마름병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수확기 낟알이 떨어지는 낙곡률을 획기적으로 줄여 농가의 수확 손실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종자사업소는 국립종자원,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수광1’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025년 보급 준비를 거쳐 2026년 증식종 15톤이 공급된다.
성문호 종자사업소장은 “수광1은 병 저항성과 낙곡 관리 측면에서 기존 품종보다 확실한 장점을 지닌다”며 “해안·저지대 농가의 새로운 선택지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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