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정읍시가 도시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시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도시 혁신’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렸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제적 재정 투입부터, 도심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는 대형 인프라 구축, 그리고 소외 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촘촘한 복지 사업에 이르기까지, 정읍시의 변화는 이미 시민들의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단순한 개별 사업의 나열이 아닌, ‘경제 활력’, ‘도심 재편’, ‘균형 발전’이라는 3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번 기획 사업들은 정읍의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을 그리는 청사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 선제적 민생지원, 1000억원대 파급효과로 증명

정읍시가 민생경제 회복의 해법으로 내세운 핵심 전략은 ‘속도’와 ‘효과’였다.

시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보다 한발 앞선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지방채 발행이나 추가 재정 부담 없이 시민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이학수 시장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고 용역비와 시설사업비를 절감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지역 내 소비 순환을 촉진한 선제적 민생대책이었다.

성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한국은행 지역산업연관표 기준 분석 결과, 지원금과 민간 추가 소비로 발생한 584억 원의 지출은 정읍시 지역경제에 약 1,07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771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에서는 소상공인의 35.6%가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고, 시민의 66.6%가 ‘소비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지역화폐를 통한 지원 방식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의 실질적 회복을 이끈 셈이다.

이후 정부의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됐다.

3일 기준 정읍시의 총 지급률은 98.8%(320억 원), 사용률은 92.1%(295억 원)에 달했다.

사용처를 보면 음식점(44억 9천만 원), 생활소비(41억 2천만 원), 패션·뷰티(22억 1천만 원) 등 골목상권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수 시장은 “연초에 추진한 민생회복지원금과 정부 소비쿠폰이 지역경제 회복의 촉매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민생정책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도심 ‘숨통’ 틔우는 인프라...교통 편의 높이고 원도심 활력 찾는다

정읍시가 ‘이동권’과 ‘휴식권’을 보장하는 도시 인프라 혁신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도심 교통망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수성~구룡 간 연결도로 개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현재 수성동과 상동을 잇는 유일한 도로인 충정로는 출퇴근 시간대마다 심각한 정체를 빚어 시민 불편이 컸다.

정읍시는 총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충정로 병목구간을 우회하는 새로운 도로 축을 2032년까지 개설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구 밀집지역인 상동과 수성동이 직접 연결돼 생활권이 통합되고, 국도 1호선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도심 교통 흐름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북동권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하고, 전역을 잇는 순환형 도로망을 완성해 향후 100년 도시 성장을 이끌 전략적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상습적인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샘고을시장, 초산동사무소 인근 등 4곳에 122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데 이어, 내년까지 3곳에 총 217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터미널사거리 주차타워’가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민원이 잦았던 곳으로, 총사업비 54억 원(도비 27억 원 포함)을 투입해 1층 2단 구조의 현대식 주차타워(126면 규모)를 202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활용 가능한 나대지를 적극 발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차공간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도심 재생의 핵심이 될 ‘옛 정읍우체국 부지 도심광장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비 7억 원을 포함한 총 21억 원을 투입해 1,965㎡ 규모의 유휴공간을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열린 광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광장에는 소규모 공연무대와 회랑형 쉼터, 아트월 등이 설치되며,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도심 속 새로운 문화 쉼터이자 시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삶의 현장 곳곳에 ‘안전’과 ‘편의’를 더하다... 촘촘한 생활 밀착형 복지

정읍시가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는 ‘생활 밀착형 도시정책’으로 도시 변화를 완성해가고 있다.

시는 먼저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안으로 노후 버스승강장 10개소를 교체하고, 신규 6개소를 설치하는 등 총 16개소의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 503개소 승강장에 520개의 ‘탄소냉온열벤치’를 설치해 계절에 따라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벤치는 겨울엔 최대 38도, 여름엔 약 18도로 유지된다.

또한 폭염에 대비해 271개소 승강장에 선풍기를 추가 설치했으며, 35개소에서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운영하는 등 교통 복지의 질을 높이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 선정으로 칠보면 석탄마을에는 총 14억7천만 원이 투입된다.

노후주택 개보수, 슬레이트 지붕 정비, 좁은 골목길 확장 등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안전과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상수도 미급수 지역이었던 산내면 23개 마을에는 총 438억 원이 투입되는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79.1km의 상수관로와 배수지를 설치해 2028년까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을 완성, 주민 숙원인 ‘물 복지’를 실현한다.

우기철 침수 피해가 반복되던 감곡면 계룡리·화봉리 일원에는 총 315억 원이 투입되는 ‘감곡천 통석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6.17km 구간의 축제와 9개 교량을 설치해 홍수를 예방하고 영농 기반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립숲체원’ 진입도로 개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연장 1.72km 구간을 새로 개설하며,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도로는 향후 숲체원 접근성을 높여 정읍의 친환경 관광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시장은 “작은 생활 불편 해소에서부터 도시 인프라 확충까지,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시민의 삶이 있다”며 “안전하고 편리하며 활력 넘치는 정읍을 만들기 위해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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