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병무청장 직무대리 임은영
[투데이안] 겨울이 문턱을 넘으며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계절이 되었다. 올 한해도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업무·불편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성과 목표를 가지고 모든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연구하고 도전하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시기를 가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내년 계획을 준비하며 수많은 민원과 정책,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병역이행 여정을 함께하며 ‘더 나은 행정은 무엇일까’를 스스로 묻게 된다. 병무행정은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 속에서 완성되는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병무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안문화의 확산’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직원 개개인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도개선과 민원서비스 혁신은 현장의 작은 제안에서 시작된다는 믿음 아래, 병무청은 연구모임과 제안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생각하는 조직’, ‘스스로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북지방병무청 또한 이러한 노력을 이어가며 매년 상·하반기 「My Job Idea 제안대회」를 개최해 직원들의 제안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의 진정한 발전은 조직 내부의 아이디어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병무행정의 수혜자이자 주체인 국민의 참여가 함께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 국민이 직접 경험한 불편과 제안이 정책에 반영될 때 행정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살아 있는 제도’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병무청에서는 병역판정검사장, 지역 축제현장, 모병지원센터 등에서 국민 제안서를 수시로 접수하며 국민의 작은 생각 하나가 제도로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더 많은 사람의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국민이 제안하고 행정이 응답하는 과정은 단순한 의견 수렴이 아니라 협력의 과정이다. 의견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검토하고 실행하며 결과를 공유하는 투명한 절차가 갖춰질 때 참여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병무청은 이러한 제안과 참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국민이 행정의 소비자가 아닌 ‘공동 설계자’로서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병무행정은 청년들이 처음 경험하는 국가행정의 창구다. 병역이행 과정에서 느끼는 행정서비스는 곧 국가에 대한 인식과 신뢰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물론, 국민의 제안이 실제 제도로 이어지는 열린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무청은 국민과의 소통을 넓히고, 국민제안을 제도적으로 활성화하여 병역이행 과정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지만, 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는 병무행정의 온기가 된다. 한 사람의 제안이 큰 변화를 이끌고,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만드는 힘이 된다. 전북지방병무청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소통하며, 신뢰와 참여로 완성되는 병무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병무행정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신뢰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