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T산업비중 4.9%에서 6%로 끌어올린다.
-스마트 시대, 국내 무대 벗어나 세계화 사업 박차
-지역 일자리, 먹거리 위해 지속적 인푸라 구축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 이하 진흥원)은 ITCT관련 신산업의 개척자이자 선구자로, 든든한 후원자로 전북지역 IT·CT 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전북지역의 IT‧CT산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진흥원은 올해로 12년째 운영하고 있다.

ITCT산업 육성기관인 진흥원은 지난 1998년 11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주시 중노송동 옛 안기부 부지에 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로 설립됐다.

2001년 9월 1일 진흥원으로 다시 설립돼 문화관광부의 문화산업단지 지정으로 2010년까지 문화산업 클러스터 사업 지원을 받았고 이는 전주시의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당시만해도 IT산업과 영상산업 등 정보영상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IT융합과 스마트화가 산업과 문화를 선도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7월 31일 박광진 원장이 재임하면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참단산업(IT)과 전통문화산업(CT)이 접목된 전주만의 특색있는 도시를 가꿔가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전주의 최대 강점으로 자리잡은 문화 콘텐츠의 산업화및 창업,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을 확대시켜 문화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문화산업 패러다임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진흥원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을 보면 전북 IT‧CT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 볼수 있다.

◆전북의 IT산업, SW융합사업으로 시대를 앞서 나간다.

SW융합사업은 2006년 미래산업과학부(전 지식경제부)의 공모사업으로 2년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 추진됐으며, 진흥원은 올해 3번째 개발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SW융합사업은 빠른 시대의 변화에 지역의 SW산업이 뒤쳐지지 않도록 꾸준히 트랜드에 맞춰 프로젝트를 개발진행 하고 있는 것이다.

2006년 GPS 다국어 관광 안내 솔루션 개발, RFID기반 관광 안내 솔루션 개발 등 관광정보를 개발해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2008년 전북 자동차 산업의 환경적 특성에 맞춰 자동차 지능형차량사고 인명구조 시스템을 개발해 지능형 단말기 100대 생산, 지적재산권 취득 22건, 상용화 제품 현장 적용 2건등 사업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른 성과로 2012년 상용차 무시동장치 CAN 연동 및 사용자 편의 원격제어 SW개발을 추진해 현재 2013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상용자동차 무시동장치의 보조 ECU(전자제어장치)개발과 및 확장형 스마트 단말기 및 SW개발 ▶ECU내에 저장된 정보의 흐름을 관장할 임베디드SW를 개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제어 SW개발 등 크게 3개과제로 구성됐으며, 개발 완료를 직전에 두고 있다.

융합사업의 취지는 지역의 주력산업분야와 SW융합을 유도해 지역의 SW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은 국내 상용차 업체 및 After 마켓에 적용될 예정이다.

◆일하기 좋은 도시, 전주시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전주시는 중기청이 지원하는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업에 전북지역에선 최초로 선정됐다.

 
2011년부터 진흥원내에 비즈니스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은 진흥원에 2011년 4월 20석으로 둥지를 틀었으며, 2012년 7개실을 추가 확대해 현재 27석으로 입주 운영되고 있다.

현재 1인 창조기업 등록자는 145개사에 이른다.

취업난 등으로 개인의 능력과 전문지식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와 1인창조기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1인창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실업극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시장진입을 위한 지원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1인창업자의 확대에 따라 지역의 고용인력 창출 및 산업 전망은 점차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지역을 벗어나 세계무대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4월 17일 진흥원과 대만 소프트월드사간 지역모바일게임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5개사 10건의 모바일 게임 테스트를 거쳐, 7월 23일 5개사 6건의 게임 - ㈜나인이즈의 엘리시온, ㈜모아지오의 해피플레이, MHSoft의 미스터부리, ㈜즐게임의 빌런디펜스와 거상, ㈜호미의 슈팅페스타가 대만지역 런칭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5개사 6건의 게임은 대만지역 현지화를 진행 중이다.

진흥원은 2013년 지역 모바일게임에 대한 글로벌 계약 및 런칭으로, 이후 스마트게임을 포함한 스마트콘텐츠산업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시대는 어디에 사업체가 있는냐는 중요하지 않다. 국내의 무대를 벗어나 세계화가 되도록 진흥원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영상 후반제작과 더불어 DB산업으로 경제기반 마련

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영화제작소의 경우 영상관련 입주기업공간, 기획전시관, 영상체험시설, 디지털독립영화관과 DI색보정실 등 영상후반편집시설을 완비해 시민체험, 영화영상산업육성, 후반제작시설까지 갖춘 복합건물로서 운영되고 있다.

 
제작소의 DI색보정실의 경우 상업영화 뿐 아니라 독립영화까지 1년에 15편 이상의 후반 색보정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김수현감독의 ‘창피해’, 홍기선감독의 ‘이태원살인사건’, 백정민 감독의‘위도’ 등이 있다.

음향마스터링센터의 경우 종합음향편집실, 음향녹음실 등 음향에 관련된 모든 시설이 완비해, 음향분야 후반제작의 필수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3월에 개관해 임상수 감독의 ‘하녀’, 한승룡감독의 ‘스파이파파’ 등 16편 이상되는 영화가 전주의 음향마스터링센터에서 음향편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큐멘터리, 음반제작 등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영상 후반제작과 더불어 탄탄한 기반 마련과 그동안 추진해 온 성과들로 인해 전주시와 진흥원이 국가 신규 공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주시와 진흥원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2013년 국가DB사업 신규과제 공모에 제안한 ‘한국적 효과음원DB’사업이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1차년도(2013년) 사업비로 국비 6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영화영상콘텐츠의 품질을 좌우하는 필수요소인 효과음원을 DB화하는 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 영화영상산업을 창조경제 핵심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먹거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진흥원의 역사는 전북지역 IT‧CT산업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IT강국으로의 도약, 벤처열풍, 경제한파, SW산업의 쇠퇴, 정보통신부의 해체, 모바일 및 스마트콘텐츠산업의 급부상 등 많은 파고를 넘어온 진흥원의 앞으로의 미래는 어떨까?

산업을 이끌어 갈 기업이 지역에 자리 잡지 않고서는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할 것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2010년 25개사에서 2013년 현재 57개의 입주기업을 확대했다.

지속적으로 인프라 구축과 기업을 확대하며, 매출도 381억에서 1,000억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내 IT‧CT산업비중도 현 4.9%대에서 6%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주는 첨단, IT 산업과는 웬지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만화, 게임, 에니메이션 등은 더욱 생소하다. 전통.예향.문화의 고장 전주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일까?

하지만 불모지로만 알았던 전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내에 입주한 한 게임업체가 잇따라 해외수출을 확정짓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바탕에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보산업(IT)와 전통문화산업(CT) 두축을 중심으로 전주만의 독특한 도시를 가꿔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박광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55).

박광진 원장은 “IT‧CT의 경쟁력약화는 지역산업의 기회비용의 증가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면서 “열린자세와 도전정신으로 정책개발과 실행능력을 강화해 IT‧CT산업이 지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말했다.

연일 언론에서는 스마트시대의 애플과 구글의 사례를 들먹이며, 한국의 SW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삼성 등의 대기업, 대학의 SW관계자들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90년대초 SW산업육성 붐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ios와 안드로이드에 대항하는 한국형 모바일운영체계를 만들겠다는 등 SW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지역사회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광진 원장은 “IT‧CT산업은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동력으로 모든 산업의 기반이자 융합의 근원”이라면서 “첨단과 전통이 품격있게 조화하는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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