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대상…출산장려 ‘부영효과’로 사회적 반향
-오는 9월 28일, 임실 사선문화제 특설무대서 시상식 개최
[투데이안] 전북의 대표 향토문화 축제인 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가 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선문화상은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헌신한 각계 인물들을 선정해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도 정치·경제·문화·교육·의료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적이 인정된 인물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부영그룹 이중근(84) 회장이 선정됐다. 부영그룹을 일군 이 회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직원에게 출생 자녀 1인당 1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며, 이른바 ‘부영 효과’로 불리는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정책은 타 기업 및 공공 영역으로 확산되며 사회 전반의 관심을 이끌었고, 청년 세대에 실질적 희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별상은 세 명에게 돌아갔다.
먼저 윤주경(66) 전 국회의원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 제21대 국회의원과 제10대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하며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산업 안전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다. 현재는 FITI시험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강천석(77) 조선일보 고문은 언론계에서 50년 가까이 활동하며 주필·칼럼니스트로 명성을 쌓았고, 정론직필로 사회정의를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예술 부문에는 장순향(65) 한양대 교수가 선정됐다.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로서 전통춤 복원과 교육,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맥을 잇고 세계에 전파한 공로가 인정됐다.
모범공직 부문은 황규철(59) 옥천군수가 수상했다. 지방자치 혁신평가 6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경제 부문은 김금석(70)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 회장에게 돌아갔다. 지역 관광산업과 음식문화 발전, 청년 고용과 산학 협력을 통해 전북 경제에 이바지해왔다.
교육 부문에는 이남호(66)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선정됐다. 전북연구원장을 역임하며 전북교육과 지역사회 혁신에 헌신한 공로다.
의약 부문 수상자는 신충식(56) 예수병원 원장이다. 코로나19 대응과 도민 의료 체계 구축, 소외계층 지원 등에서 중심 역할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농업 부문은 민경천(68)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이 수상했다. 한우자조금 관리와 수출 활성화, 생산자 단체 대표로서의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향토봉사 부문은 백현규(69) 전주 백송회관 대표가 선정됐다. 전주시의회 의원, 주민자치위원장, 천사축제 조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왔다.
특별공로상은 최진희(68) 국민가수가 수상한다. 1983년 데뷔 이후 ‘사랑의 미로’, ‘여심’, ‘까페에서’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대한민국 대중가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점이 수상 이유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8일 오후 4시, 전북 임실 사선대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34회 사선문화상 시상식은 2025 나라사랑·고향사랑 사선문화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다.
사선문화제는 9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4일간 임실 국민관광지 사선대 일원에서 개최되며, 풍년맞이 길놀이, 신위제, 전국국악·농악 경연대회, 향토음식 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양영두 위원장은 “기후변화와 경제 불황, 농촌 위기 속에서도 향토문화 축제의 전통을 지켜가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는 창립 40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 국민과 전북특별자치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