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콘셉트 체험부터 EDM 파티까지…청년이 만든 색다른 여름 축제
-창업 셀러 참여‧지역경제 효과도 톡톡…청년문화 확산 계기 마련
[투데이안]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빚어낸 이색 축제가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았다.
완주군은 지난 12일 완주군청 대형주차장과 어울림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청년맥주축제 ‘좀-비어(Zom-Beer)’에 군민과 관광객 등 5,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하이트맥주의 후원과 완주 청년정책이장단의 협력으로 규모와 콘텐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청년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행사 전반에 활력과 창의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좀비(Zombie)’를 콘셉트로 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맥주 축제를 넘어, 문화와 체험이 결합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거듭났다.
행사장 곳곳에는 좀비 분장 체험 부스, 인생네컷 포토존, 하이트 룰렛 이벤트,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한켠에는 그늘 쉼터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축제의 밤은 연예인 초청공연과 청춘 감성 가득한 EDM 파티로 절정에 달했다.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어울리는 모습 속에는 세대를 초월한 교류와 축제의 진정한 의미가 녹아들었다.
행사에는 청년 예술가와 청년 셀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들이 운영한 먹거리 부스와 핸드메이드 상품 판매장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창업 경험과 수익 창출의 기회로 이어졌고, 방문객들의 소비가 어우러지며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활기를 불어넣었다.
완주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청년 문화 콘텐츠의 자립 기반 강화 ▲청년 일자리 및 창업 플랫폼 제공 ▲지역 공동체와 외부 관광객 간의 상호작용 증대 등 다방면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청년맥주축제가 이제 완주를 대표하는 청년 주도형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담은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활력과 연대감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향후 ‘좀-비어’를 계절 한정 행사를 넘어, 청년 참여형 지역 축제의 성공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