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주변 접근 자제… 시민 안전이 최우선”
-진기마을·남부시장 등 잇단 방문… 전주천 일대 집중 관리
[투데이안] 전주시에 주말 사이 18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7일 오전 진기마을과 전주천 일대를 긴급 방문해 대피 현황과 수위 상승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우 시장은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하천 주변 등 위험지역 방문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전주시는 6일 밤부터 이어진 폭우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유관기관과 공조 체제를 유지하며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있다.
7일 오전, 만경강 수위 상승으로 침수 위험이 커지자 진기마을 주민 20여 명이 용소중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진기길 47 일원을 방문해 대피 현장 지휘와 대응 실태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과 이국, 이보순 시의원도 동행해 주민들의 피해 상황과 필요 사항을 함께 살폈다.
우 시장은 “용소중학교는 최대 138명까지 수용 가능한 안전시설로,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공무원 20여 명을 투입해 대피 지원과 구호물품 전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우 시장은 진기마을 외에도 남부시장 둔치주차장과 전주천 어은쌍다리 인근 등 침수 우려 지역을 잇따라 찾았다.
현재 해당 구간은 모두 통제 조치가 이루어진 상태이며, 전주시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하천경보 발령, 세월교 및 징점다리 사전 통제, 하천변 산책로 및 언더패스 통제를 모두 완료한 상황이다.
전주시의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180.3mm로 집계됐다. 시는 하수 역류, 배수 불량, 맨홀 역류, 도로 파손 등에 대해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 및 즉시 복구 체계를 유지 중이다.
우범기 시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방문 안내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특히 하천 주변이나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피해 우려 지역에는 접근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호우 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을 병행하는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