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11월3일까지 4일간 전북 순창의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펼쳐져

‘맛과 멋의 어울림! 건강과의 동행’을 테마로 한 ‘제8회 순창장류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고추장의 고장 순창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2013인분 초대형 고추장 비빔밥 만들기를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긴 108m메주 만들기와 순창고추장 요리경연 전국대회, 장류국제포럼 등 장류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축제장인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은 순창전통고추장기능인 50여명이 모여 구성된 마을로, 관광객들은 축제기간 중 집집마다 장 담그는 장면이나 장독대 등을 직접 구경할 수 있고 기능인들이 직접 내놓은 장류제품들을 산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어 타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전통 장 맛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차별화된 축제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이번 축제는 또, 단풍시즌을 맞아 순창군립공원 강천산의 애기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단풍도 구경하고 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펼쳐지는 장류축제의 맛과 멋도 함께하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로 축제장은 그 어느해보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울러 순창군이 ‘3·3·3프로젝트’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해 온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코레일 관광객도 무려 2천5백여명이나 순창장류축제를 찾는 등 축제기간 중 총 19만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훈훈한 미담사례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축제장 곳곳에는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문구와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주요장소마다 설치돼있고 자원봉사자들의 쉴새없는 움직임속에 청결하고 위생적인 화장실 운영과 휴지조각 하나 없이 깨끗하게 유지한 축제장 주변환경은 외부관광객들에게 클린순창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또, 축제장 중심부에는 순창에서 나는 각종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관광객들이 직접 사갈 수 있도록 농특산물 직판장을 지난달 첫 개장해 많은 관심을 끌며 축제기간만 2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무엇보다 생산자의 이름과 핸드폰번호, 생산지가 표시되어 있고 1천원부터 소포장이 되어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순창’이라는 청정 지역브랜드를 믿고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보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각종 체험행사와 먹거리 구입시, 5%를 할인해주는 할인쿠폰을 현장에서 판매해 이번 축제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는 돈버는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황숙주 군수는 “건강과 전통의 맛을 추구하는 순창장류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생산성 있는 산업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순창장류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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