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계곡 재해복구 완료…항구적 안전대책과 편의시설 확충
-정헌율 익산시장, 주요 물놀이 시설 현장점검…"안전 최우선"
[투데이안] 시원한 계곡과 도심 속 물놀이터가 어우러진 익산이 여름 휴가지로 새롭게 변신했다.
익산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을 정비하고 운영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웅포 송천계곡은 복구공사를 마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고, 도심의 영등시민공원과 유천생태습지 등지에 설치된 어린이 물놀이터들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 송천계곡, 안전과 편의 모두 갖춘 '가족 명소'로
송천계곡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토사 유입, 호안 유실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국도비 2억 원을 투입해 올해 3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4월부터 복구에 착수해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복구는 단순한 원상 복구를 넘어 재해 예방에 중점을 뒀다.
계곡 상류에는 사방댐을 보강하고 돌수로를 설치해 산사태 위험을 줄였으며, 본류와 지류에는 준설, 호안 보강, 개비온(돌망태) 설치 등을 통해 토사 유입을 차단했다.
또한 하류에는 물을 가두는 보를 추가 설치해 가뭄 시에도 계곡 물이 마르지 않도록 담수 능력을 확보했으며, 펌프를 통해 물을 상류로 순환시키는 시스템도 구축해 안정적인 수량 유지가 가능해졌다.
◆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확충됐다.
계곡 주변에는 그늘막, 발 씻는 곳, 얕은 수심의 물놀이 구역 등이 마련됐고, 안전을 고려한 안내표지판도 설치됐다.
익산시는 송천계곡을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휴양지로 조성하고, 인근 관광지인 웅포문화체육센터, 웅포곰개나루, 금강 자전거길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 도심 속 물놀이터, 아이들 웃음꽃 활짝
도심에 조성된 물놀이 공간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등시민공원과 유천생태습지에 설치된 어린이 물놀이터는 미끄럼틀, 유아·아동용 풀장, 물 분수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익산시는 주요 관광지와 물놀이 시설에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불시 안전 점검과 수질 검사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정헌율 시장, 현장 방문해 점검 나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6일 송천계곡과 도심 물놀이 시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정 시장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송천계곡을 비롯한 익산의 물놀이 명소들이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대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