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형상점가 지정,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다양한 사업 추진
[투데이안] 군산시가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807억 원의 예산을 투입,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내수 침체와 소비 위축까지 겹친 상황에서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핵심을 ‘소비 촉진’과 ‘경영 부담 완화’에 두고,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 운영, 특례보증 확대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 골목형상점가 활성화로 상권 경쟁력 강화
군산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자생력 확보를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상업지역은 2000㎡ 이내 25개 이상, 비상업지역은 20개 이상 밀집된 구역에 부여되며,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상권 환경개선, 활성화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 상반기까지 군산시는 나운상가, 디오션시티G플레이스, 동백로나운상가, 미장상가, 나운금빛상가 등 5개소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시는 특히 소비자들이 높은 할인율의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온라인 유통 확산과 대형유통업체에 밀려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군산사랑상품권과 배달의명수로 소비 진작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올해 4,12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35억 원 증액됐다.
모바일 및 카드형 상품권으로 결제 시 월 2만 원 한도 내에서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하는 혜택도 제공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군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10일부터 ‘2만 원 이상 3회 결제 시 1만 원 쿠폰 제공’ 이벤트를 시작했으며, 23일부터는 자체적으로 ‘2만 원 이상 2회 결제 시 1만 원 쿠폰 지급’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상품권과 배달앱 활용을 통해 유도된 소비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직결되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 특례보증·임대료·수수료 지원 등 경영안정 도모
시는 소상공인의 자금 확보를 위한 특례보증 사업에도 250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전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군산시와 금융기관이 함께 출연하는 구조다.
올해부터는 자부담 1.7% 초과 이자에 대해 최대 5%까지 지원을 확대했고, 현재까지 678건, 248억 원 규모의 대출이 집행됐다.
또한 민생경제 회복대책으로 처음 도입된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사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3,444개 업체에 업체당 30만 원씩 약 10억 원이 지급됐으며, 카드수수료 지원은 작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돼 현재까지 5,630개 업체에 약 14억 원이 지원됐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작지만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만이 아니라 골목형상점가에서도 사용 가능해져 실용성이 높아졌다”며 “지역 상권도 살리고 가계 부담도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기조에 발맞춰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