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전북특별자치도가 친환경차 전환과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본격 추진하며,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탈내연기관’ 구조로의 전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2024년 709억 달러에서 2029년 2,55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역시 2023년 49억8천만 달러에서 2031년 624억 달러로 급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4~2033)'에 따라 2030년까지 도내 친환경차 8,800대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 마련에 나선다.
자율주행 상용차 시장 역시 연평균 8.3%의 성장이 예상되며, 도는 2027년까지 레벨4(특정 구간 무인주행) 자율주행 상용차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산업구조를 전기차·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 기반 산업 전환
전북도는 2023년 12월 개소한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산단에 위치한 이 센터는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며, 핵심부품 상용화와 공동연구를 통해 허브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재까지 10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터리 안전성 시험 분야의 KOLAS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는 완주·군산을 거점으로 전기트럭 및 전기버스 양산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 중이다.
전북도는 민간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2년 개발된 부품 6종이 2023년 타타대우 '더쎈' 차량에 적용돼 1,700대가 판매되는 성과도 거뒀다.
◆ 자율주행 기반 실증 인프라 확대
자율주행 실증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2018년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10.5㎞ 규모의 자율주행 특화도로를 갖춘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2026년까지 군산~전주 구간 실도로 기반 시험 인프라도 마련해 기능검증부터 실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 시험장에서는 정형화된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능 검증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고속주행 및 실제 주행환경에 가까운 시험이 가능해 상용차에 특화된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평가법 개발 4건, 실증기업 지원 34건, 테스트베드 활용 34건 등의 성과가 나왔다.
◆ 수소 상용차 신뢰성 검증 체계 구축
도는 수소 상용차 산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153억 원(국비 50억, 도비 54억, 완주군비 49억)을 투입해 ‘수소 상용차 실차 기반 신뢰·내구성 검증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2025년 9월 준공 예정으로, 완성차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평가하는 핵심 거점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사용후 연료전지 사업화 지원센터’ 등 수소산업 인프라도 집적화되고 있다.
전북은 미래 수소에너지 R&D 및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중심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14개소가 운영 중이며, 8개소가 추가로 구축 중이다.
도는 이를 통해 수소차 운행 기반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기상용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기술혁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국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전환을 전북도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