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수도 전북, 2036올림픽 유치 및 AI 디지털 문명 선도하는 전북’
-최석규 회장 “전주·김제 통합시 출범이 전북의 강한 중심경제 작동 지름길”
-정동영 의원 “전북이 에너지 중심지이자, AI 디지털 혁신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
-김관영 도지사 “재생에너지, AI 신산업이 2036올림픽 유치의 핵심동력”

[투데이안] (사)전북발전협회(회장 최석규 전북대학교 교수)가 29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77주년기념홀에서 제2회 전북발전정책포럼을 열었다.

전북발전협회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책발전소 역할을 자임해 지난해 8월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정식 출범했다.

협회는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과 자치행정 및 주민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지식 및 정책을 개발·공유하는 전국규모의 단체다.

최석규 전북대학교 교수가 회장을 맡고, NWSSU국립대학교의 조용로 교수와 박수형 교수가 부회장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에너지수도 전북, 2036올림픽 유치 및 AI 디지털 문명 선도하는 전북'이라는 대주제로 열렸다.

전북발전협회가 주관하고, 전북발전협회와 전주시체육회 및 전북대학교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1부 행사는 박수형 부회장이 사회를 보며 진행됐다.

국악실내악단 헤이락 복선영 대표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 환영사, 김관영 도지사·정동영 국회의원·이원택 국회의원의 축사, 유홍진 감사의 2024년도 감사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KT 서울본사 김지웅 총괄부장의 ‘전북이 주도한 민족사 3대 전환기’를 주제로 한 전북역사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어 최석규 회장의 개회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최 회장은 "일부 특정 세력이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풍요로운 문명과 인간존엄성이 존중되는 공동체 만들기에 무능함을 드러내다 보니 수십년 동안 추진해 온 전주권 도시통합은 기약 없이 헛발질하고 있고 전북경제사회지표는 나쁜 쪽으로 하락해왔다"면서 "기존 전주도시권 통합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전주와 김제의 시민들 서로가 간절하게 희망하고 있는 전주·김제통합시 출범이 에너지수도 전북, 2036올릭픽 유치 및 AI디지털문명을 선도하는 전북을 만드는 지름길" 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럼 공동주최기관으로 참여한 전주시체육회의 박지원 회장(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이 환영사를 이어갔다.

박 회장은 "지방소멸의 위기, 산업구조 변화, 기후위기 등 전북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이 있다. 최근 2036하계 올림픽 유치 선정 도시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가 선정됐다" 면서 "2036하계 올림픽 최종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의 축사에서 "전북발전협회의 제2회 전북발전정책포럼 개최를 축하드린다. 전북이 서울을 이기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후보도시로 선정됐다."면서 "오늘 포럼에서 논의될 재생에너지, AI와 같은 신산업이 전북의 경쟁력을 높이고, 올림픽 유치의 핵심동력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2036 올림픽 유치는 전북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층 더 빛날 수 있는 기회" 라면서 “전북의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과 AI 디지털 기술이 전북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힘 쓰겠다.”고 전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도당위원장(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재생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전북이 재생에너지 수도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이라며 “전북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고 도민이 주도하는 전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선 조승현 교수(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공공정책대학원 원장)가 사회(좌장)를 맡아 5개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춘구 박사(전 전북대 교수)와 조용로 부회장(전북발전협회, NWSSU대학교 교수), 조계현 위원장(전북발전협회 재생에너지위원회), 김진규 대표(누비온), 김정헌 수석상임이사(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는 각각 ▲에너지수도·올림픽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전주·김제 통합시 출범 방안 ▲AX(AI Transformation) 시대 전환을 통한 전북의 미래 ▲김제 새만금 2호 방조제(김제구역) 앞바다를 활용한 해상풍력에너지 사업 진흥 방안 ▲2036올림픽 유치 및 스포츠 문화관광 연계 자립형 도시재생 방안 ▲김제 새만금 신항 연계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방안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춘구 박사는 “그동안 수십년 동안 추진해 온 전주·완주 통합 논의만을 지켜보는 것은 소극적인 태도이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주·김제 통합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김제시민의 행복추구권 충족과 전북 광역권의 발전 등의 관점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 며 “2016년 12월 13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동영 국회의원이 ‘전주와 김제를 통합해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을 갖춘 새로운 서해안 시대를 열어갈 큰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은 전북발전협회가 지향하는 ‘에너지수도·올림픽국제도시의 전주·김제 통합시 출범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절대 다수의 김제시민이 전주와의 통합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전주시의회와 김제시의회 의결로 통합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지금 단계에서 전주·김제가 통합하면 면적은 751㎢로 서울시 면적보다 1.24배 넓어지고 인구는 71만 5000여명이 된다. 여기에 완주군 이서면이 전주시로 편입되면 73만 명으로 전주·완주 통합시 인구와 비슷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제3주제 발표자로 나선 조계현 위원장은 “김제 새만금 2호 방조제(김제구역) 앞바다를 활용한 해상풍력에너지 사업을 진흥시키는 일은 전주·김제 통합시 출범의 기폭제가 될 것" 이라며 “해상풍력에너지단지 활성화를 이루지 못하면 전북은 재생에너지 변방으로 전락될 것이므로 빠른 시일내에 새만금해상풍력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2주제 발표자로 나선 조용로 부회장은 “AI를 통해 인류의 생활 혁신을 전북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면서 “인공지능 중심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한국형 AI시티를 전북에서 선도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제4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진규 대표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준비를 전주시 스포츠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기회로 확장하고,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팔복동과 덕진동 일대에 자립형 도시재생 사업을 일으키고 전주시 관광 영역을 확장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5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정헌 수석상임이사는 “김제가 새만금 2호 방조제(김제구역) 앞다를 해상풍력 에너지 생산지로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해낸다면, 김제는 새만금신항과 연계해 국제수소거래소를 설립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문가 종합토론에는 이병렬 교수(전 우석대학교 문화사회대학 학장), 이병철 의원(김제시의회), 이국 의원(전주시의회), 박윤정 의원(제11대 전주시의회), 최훈일 재무총장(탄소중립수소경제운동본부)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전주-김제 통합, 자립형 도시재생사업, 김제 새만금신항 연계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김제시의회 이병철 의원은 “2017년 김제시가 시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66.2%가 전주·김제 통합에 찬성했으며 군산·김제·부안 소위 새만금통합에 대해서는 33.8% 찬성에 그쳤다” 면서 “자신 주변의 김제시의회 분위기는 물론이고 김제시민들 생각도 전주·김제 통합에 대해 우호적이다. 전북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주·김제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종합토론에 참가한 전주시의회 이국 의원도 “전주·김제 통합을 찬성한다”면서 “전주시의회 의원 당선 후 첫 번째 5분 발언에서 전주·김제 통합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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