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립도서관, 독서의 달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풀잎에는 차가운 이슬이 맺히고 있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가을은 누가 뭐래도 독서의 계절이다. 매일 책읽기를 즐기지 못한다고 해도 이번 가을만큼은 책이 주는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다독(多讀)은 아닐지라도 한 권의 책이라도 손에 들고 찬찬히 읽어보자.

가을의 초입,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익산시에서는 도서관마다 특별한 행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도서관에서 맞는 특별한 체험
이달엔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와 만화, 다큐멘터리를 도서관에서 빌려보자. DVD, CD-ROM, 비디오테이프 등의 시청각 자료는 도서와 달리 그동안 대출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9월 15일까지 모현도서관을 비롯해 영등, 부송, 마동도서관 전자자료실에서 1인 2점씩 3일간 대출받을 수 있다. 평소 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던 자료를 빌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동시화를 아름다운 원화로 전하는 원화전시회가 각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영등도서관에서는 9월 13일까지 ‘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를, 부송도서관에서는 ‘개구리논으로 오세요’를 전시하고 모현도서관에서는 9월 21일~29일까지 ‘칭찬 먹으러 가요’를 전시한다.

이 외에도 9월 28일~29일 모현도서관에서는 오디오북 시연 및 체험행사가 열리는 한편 각종 오디오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 책 문화 잔치로 풍덩 빠지다
익산시립도서관은 오는 9월 28일 모현도서관에서 ‘2013 가을 책 문화 잔치’를 진행한다. 책 문화 잔치는 가을을 맞아 학생과 시민들에게 책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

 
먼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80명이 참여해 독서퀴즈를 푸는 독서골든벨이 모현도서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독서골든벨에서는 홍부용 작가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와 김려령 작가의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2개의 선정 도서에 대해 독서지식을 겨루게 된다.

이어 올해 한권의 책 선정도서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인형극 공연과 ‘내 몸은 소중해요’ 어린이 동극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5시부터는 모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마술과 함께하는 버블버블쇼(매직 앤 버플쇼)가 이어져 비눗방울을 이용한 환상의 마술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자신에겐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필요한 책을 서로 교환하는 도서교환 장터가 마련된다. 모현도서관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장터에서는 헌 책 3권을 가져오면 새 책 1권으로 바꿔준다.

이와 함께 작은도서관과 독서동아리, 사서업무지원단(도서관자원봉사자)에서 마련하는 독서문화체험마당에서는 세계전통의상 색칠 목걸이, 우드마커스 책갈피, 바람개비 피리 등을 만드는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또 올해 한권의 책 선정도서에 대한 ‘독후감 공모전’ 등 학생들과 시민들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도서관 자료실에서는 9월 29일까지 이한수 익산시장, 김승환 교육감, 김지연 선수 등 명사와 도서관 사서들이 그동안 매주 추천한 도서를 소책자로 배부하고 있다. 또 9월 11일~13일에는 모현, 영등, 부송, 마동도서관에서 ‘지난 잡지와의 만남’을 통해 작년에 발간된 연속간행물을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9월, 아무 계획 없이 도서관을 찾아도 책과 함께하는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겠다. 친구와 가족과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책이 주는 즐거움을 따라가 보자.

‘9월 독서의 달’ 행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ksa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모현도서관 859-3731~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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