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날빛카페 김세운 김수정부부 쌍둥이 키우며 나눔 실천 

[투데이안] '날빛'은  햇빛을 받아서 나오는 '세상의 빛'을 의미한다.

정읍시 신정동 '문필봉' 아래에 위치한 날빛카페는 김대표 부부의 행복한 꿈이 자라고 있는 힐링 공간이다. 

날빛카페 김세운대표는  타 업소와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이탈리아 60여년 전통 최고의 로스터가 3대에 걸쳐 장인 정신으로 로스팅하고, 중남미 최상급의 빈을 사용한 최고 품질의 커피를 드리고 있다"며 "저희가 준비한 수제케이크는 견과류와 베리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케이크로 인기만점이다"고 '엄지척'했다.

이들부부가 살아온 지난날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한편의 드라마다. 

부모님과 함께 생선구이 전문점으로 유명세를 탔던  '초원의아침' 을 10년간 운영했으나 어머님의 급작스런 2번의 암수술과 부부의 난임으로 어렵게 폐업을 결정했다. 

어머님의 건강 회복을 위해 병간호를 자처한 부부는 본인들 아기를 갖기위해 인공수정과 시험관시술을 하기로 했다. 

이들 부부는 2번의 인공수정 실패 후 시험관을 통해 예쁜 쌍둥이(도윤.태윤)를 얻었지만 기쁨도 잠시 생활고가 밀려왔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김 대표는 생계를 위해 직장에 들어가려 했지만 나이가 많고 경험이 부족해 여의치 않았다.   

그렇다고 마냥 놀고 있을 수만 없었다. 
통장 잔액가 바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닥치는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낮에는 일일 노무자로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일하고 부인은 식당서빙과 마트에서 상품을 진열하는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삶에 여유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 네식구 누구 하나 크게 아프지 않고 나름 행복을 느끼면 살았다"며 "어느날 와이프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쁜 아들 쌍둥이를 주셨으니 우리도 더 나이들기 전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쁜 일을 하면서 살아보자고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예전에 운영했던 음식점을 다시 리모델링해 전원속 힐링카페를 열기로 마음 먹었다. 

1년6개월 걸린 리모델링 기간 동안 경제적 어려움속에 눈물도 '한말'은 쏟아냈지만 오뚜기 같은 근성으로 근사한 카페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태리 정통 수제 젤라또와 곡물라떼, 무료로 제공되는 가래떡등 날빛 카페의 모든 메뉴는 '가족과 내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날빛카페는 이태리 젤라또 최고급 장비시설을 갖추고PreGel(이태리 최고급 젤라또)의 원료로 수제 젤라또를 만들고 있다.    

날빛부부가 잠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카페 마감 후 이태리에서 느낄수 있는 맛 그대로 만든 수제 젤라또는 커피와 환상적인 궁합을 연출하고 있다. 

이들부부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 

이에대해 날빛카페 김세운대표는  "우리 날빛부부는 카페운영을 하면서 험지에서 복음을 전파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우물선교와 그 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꼭 되어드리자는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견뎌내고 있다"며 "세상의 부귀와 명예를 쌓기 보다는 이타적 삶을  원하는 우리 날빛 부부의 바램과 결실이 꼭 맺어지길 간절히 원하고 기도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석양에 휩싸인 문필봉 정상에 날빛부부의 희망일기가 쓰여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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