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면 보건지소 부활, 저소득층 청소년 안경지원사업, 예비·신혼부부 무료건강검진 실시 등
-“아이부터 노인까지 평생 건강을 누리는 행복한 고창 만들것”

[투데이안] 고창군 보건소가 활기차고 품격 있는 삶, 풍요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보건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어르신 건강관리 강화와 출산지원 등을 동시에 챙기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창군보건소의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살펴봤다./편집자주

◆ 민선 8기 고창군 3대 어르신 보건의료 사업 ‘안착’

심덕섭 고창군수의 3대 어르신 보건의료 사업(‘우리마을 주치의사제’, ‘65세 이상 보건소 진료비 전액무료’, ‘임플란트·틀니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불편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현재 고창군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감기나 소화불량 등으로 보건소 진료를 볼 때 진료비가 공짜다. 보건기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연인원 4만 2000명에게 연간 6200만 원의 경제적 혜택이 기대되고 있다.

마을주치의사제는 지난해 604개 전 경로당과 섬마을을 찾아가며 주민 1만 7193명에게 기초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마을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혈압도 재고, 아픈 곳 상담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초고령화시대 농촌마을 의료사각제도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플란트·틀니 지원사업의 경우에도 지난해 최종 완료자 120명 만족도 조사에서 99%만족감 표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환경 조성

먼저, 상하면 보건지소가 26년만에 부활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시설 규모는 연면적 396m2, 지상 2층이며 소요예산은 14억 4000만 원이다.

또한 골밀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골다공증의 예방과 조기 치료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 증축, 심폐소생술 가상현실 체험관 운영, 각종 사고별(교통, 익수, 심장마비) 응급처치 훈련시스템 운영 등이 추진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AI·IOT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된다.

만성질환 관리에 어려움을 겪거나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150명을 대상으로 7월부터 오늘건강 앱(APP)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간호사, 영양사 등)이 비대면 맞춤 건강 자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촘촘하고 두터운 취약계층 의료지원 확대

고창군보건소는 올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안경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자칫 경제적 부담으로 안경 착용 시기를 놓칠 수 있는 청소년의 눈 건강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맞춤형 안경 지원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학습력을 높여 건강한 성장을 돕게 될 전망이다.

또 50세 이상 군민 중 면역저하 상태에 있는 대상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하반기부터 실시한다.

예방백신이 없는 C형간염에 대해서도 무료 선별검사를 실시해 유소견자는 의료기관 정밀검사와 치료를 유도해 군민건강을 세심히 챙겨나갈 방침이다.

또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한의(韓醫)치매 예방관리 사업을 실시해 한약, 침구치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 “집에서 운동하자” 스포츠용품 무료대여 사업 시행

자기주도적 운동습관 형성과 홈트레이닝 생활화를 위해 운동용품 무료 대여 사업을 준비중이다.

직장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운동용품(아령, 짐볼 등 10종 중 4개)을 신청일로부터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빌려준다.

또 인바디 측정, 1:1 맞춤형 영양상담, 운동처방 및 사후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저출산 극복, 행복한 미래 준비

첫 아이 출산 전 예비·신혼부부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한 임신 환경조성에 나선다.

주민등록상 고창에 주소지를 둔 예비맘에게 지원됐던 건강검진 서비스를 2024년부터는 결혼 3개월 전 예비부부와 결혼 3년 이내 신혼부부로 대상을 확대하고, 요건을 갖춘 사실혼 부부에게도 지원한다.

또 기존 중위소득 180% 이하자에게 지원하던 난임부부 시술비, 미숙아 의료비,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선천성 난청 검사비,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 검사비를 소득기준과 상관없이 지원을 확대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4년에는 조금 더 수준 높은 군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이부터 노인까지 평생 건강을 누리는 행복한 고창을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보건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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