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생태계 조성 가속화에서부터 전북대병원 건립까지, 인구감소·지역소멸의 위기 넘어 전국의 지속성장도시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것

[투데이안] 도전과 변화의 상징 ‘청룡의 해’를 맞은 군산시의 다짐이 매섭다. 시는 전년 대비 2,487명 감소한 259,980명으로 2023년을 마감하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이에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시민과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경험을 밑거름 삼아 올 한해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을 가속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 정착을 유도하고, 전북대병원 건립·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인구감소에 반등을 이뤄나가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키움으뜸 가족행복> 도시 조성으로 인구 위기 및 지역소멸 대응

시는 2023년 ‘아이키움, 청년키움, 가정키움, 지역키움’의 4대 분야에 출산·보육 지원 및 교육환경개선, 청년 문화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서부터 청년을 비롯한 전 시민의 정주문화 향상을 통한 삶의 질 개선까지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인구감소 대응 프로젝트 ‘키움으뜸 가족 행복 도시 조성’의 비전을 설정했다.

인구감소는 국가 차원의 해법이 필요한 사안이나 국가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 고유의 특화사업 발굴을 통해 아이 낳아 키우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으뜸 가족 행복 도시 조성 대표 사업으로 가정 경제 부담을 덜어 주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로컬푸드 어린이 건강 키움 밥상 사업이 있으며, 출산율 증가를 위해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은 물론 매력적인 양육 환경 조성하는 ▲힐링·문화·여가 생활을 위한 독서 문화공간 확충, ▲군산시립 예술단 지휘자와 함께하는 키움으뜸 아카데미 등 20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창업 희망 키움 사업 등 8개 사업을 지속 실시하며, 지역 청년을 대상 신규 사업으로는 ▲미혼남녀 커플 매칭 두근두근 인연만들기, ▲군산시 결혼 축하금 지급(최초 1회 100만 원 지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상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키움정책 추진, 청년지원 사업, 외국인 정책 등의 3개 전담팀으로 구성된 인구정책 총괄 부서인 인구대응담당관을 신설해 전략적으로 키움으뜸 가족 행복 도시를 추진함으로써 보육·교육, 근로자, 정주 환경 등의 총체적 체질 개선은 물론 인구감소 반전 등 군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형 인재육성>을 위한 지역 맞춤형 교육 경쟁력 강화로 교육 으뜸도시로 도약

시는 작년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 런칭을 통해 기초학습 및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한 데 이어 아이를 낳아 잘 키워서 지역의 인재로 육성하고 지역 정착을 견인하는 전주기 선순환 교육 생태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우수한 공교육 서비스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올해는 대학 인프라 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으로 우리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맞춤 교육을 시행해 학생들의 취업 관련 실용적 역량 강화를 돕고,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해서도 지역대학과 협업해 ▲청소년 지역연구과제 발표대회 개최, ▲발명·기행문 부문 전국 단위의 교육경진대회도 추진함으로써 교육 분야 우수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시는 지역 쇠퇴의 악순환이 수도권과의 교육격차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발전진흥재단 및 교육청과 협업해 초·중학생 기초학력 신장 및 교육 수준 향상에 힘쓰고, 문화예술·미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수행하며 자아를 발견하고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청소년 적성·진로 교육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차전지 첨단산업>을 기치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새만금 산업단지가 국가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지역산업 구조가 첨단화·고도화되고 있으며 3년간 법인세·소득세 100%, 2년간 50%의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제1호 투자진흥지구로서 기업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단지인 새만금 산단은 이차전지 핵심 광물 가공 및 리사이클링의 전초기지로서 소재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새만금 산단 6공구에 <국가 핵심광물 비축기지> 조성에 착수한다.

이차전지 관련 소규모 창업과 기술력을 갖춘 <연구소 기업>에 임대공간을 제공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군산 새만금 미래성장센터> 조성의 첫발을 떼며,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기업지원 원스톱 TF팀의 역할을 강화해 속도감 있게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차전지는 미래형 모빌리티, 재생에너지 등 우리시 기존 전략 산업과 전후방 밸류체인으로 연결되며 지역 산업군의 융복합 혁신 성장이 기대된다.

◆ <글로벌 물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군산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 박차

군산시는 근대 개항 최대 항만도시로서 서해안에서 세 번째로 해상 특송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시장을 선도하며 조기 안정화를 위해 특송화물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항만 물류의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군산항 -군산새만금신항의 원포트 항만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관할권 분쟁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군산새만금 신항만, 국제공항, 새 만금 인입 철도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 SOC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급변하는 투자환경이 반영되는 새만금 계획 변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군산다운 문화재단>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창달 및 시민문화 향유기반 확대

2020년부터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문화 활동 참여 기회 증진을 위해 준비해온 군산문화재단이 마침내 출범한다.

시는 군산문화재단을 통해 시민의 창의적인 문화예술 활동 및 지역 문화예술인과 예술 단체의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 밖에 시민들의 문화체험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획사업, 연구사업을 실행해 시민들이 문화예술로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서해안권 관광벨트> 구축으로 고군산군도에서 근대시간여행 마을을 잇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화 추진

시는 고군산 섬 문화 고유가치를 활용한 해양관광 명소화를 도모하고 내항 및 원도심 권역인 근대시간 마을의 관광 콘텐츠를 확대·향상시킴으로서 금강에서 새만금까지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전략이다.

천혜의 관광자원 고군산군도의 국가지질공원 지정과 함께 말도-명도-방축도 K-관광섬 추진, 고군산군도에서 근대시간여행 마을을 잇는 선셋드라이브 명소화, 월명산 전망대 트레블 라운지 조성 등을 통해 군산만의 역사문화와 해양 문화를 융복합한 K-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내실 있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도시바람 길 숲> 조성으로 기후변화 대응하고 힐링이 일상이 되는 쾌적한 정주 환경 개선

도시 외곽 산림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숲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도시바람 길 숲과 도심 장기 미집행 근린공원을 활용한 새들 허브 숲 조성 등을 통해 도심 생활권 녹색공간 확대 및 녹지 벨트 구축으로 시민의 쾌적한 삶을 보장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친환경 생태 도시로 변모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폐철도 유휴지를 활용한 철길 숲을 우선으로 조성해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특색있는 녹지공간을 만들어 미세먼지 저감, 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쾌적한 도심 내 생태 힐링 공원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 <중고등 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을 통한 경제적 부담 경감이나 이동권 보장으로 학생 교통복지 실현

무상교통 사업은 단순히 교통비 지원 사업이 아니라 이동권이 취약한 중·고등학생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가계 부담 경감에 일조하는 복지·경제 정책이다.

또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인 까닭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체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며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 내 이동량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는 1석 5조의 사업이다.

작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단계 사업을 시행해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올 하반기 중학생까지 사업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군산 전북대병원 착공>으로 지역 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더 나은 정주 환경 조성

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 사정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의료시설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급으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

향후 심뇌혈관 질환 및 노인질환 특성화 병원으로 운영될 계획으로 공공의료 체계 개선을 꾀하고 군산 및 서해안 지역의 응급‧중증 진료 여건이 크게 개선됨으로써 심뇌혈관 질환 등 응급·중증 환자의 골든타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래 농어업> 육성으로 기후변화의 선제 대응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소득증대 및 정주 기반 향상 도모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강한 농·수산업을 위해 식량 작물 지역특화 명품브랜드 육성 및 환경 친화형 공동 방제를 확대하고, 쌀, 보리 등 식량 작물에서 확대한 딸기, 토마토 등 다양한 고품질 원예농산물 전략작목 육성 지원으로 농가 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동물정책과> 신설로 친환경 미래형 축산기반을 구축하고 동물 보호와 건강한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나가며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 등을 통해 농어촌 SOC 확충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서해안 최초 시범 양식에 성공한 가리비 등 신품종 양식장 시설 지원과 첨단 기술의 양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수면 양식 단지를 조성해 6차 산업 모델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를 조성해 지역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는 <안전 일등도시>로서 시정역량을 다져나가고 새로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별법 특례를 활용한 시정발전 전략 수립 및 실행을 통한 <전북특별자치도 경제수도> 군산의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지역소멸,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폭염·폭설 등 예측할 수 없는 재해와 재난으로 더욱 힘들어져 가는 시정환경을 극복해 내는 지혜와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변화의 요구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 행정을 실천하고 시민 공동체의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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