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아름다움, 이제는 밤에도 매력 ‘뿜뿜’
-도내 문화·관광 콘텐츠 활용한 야간관광산업 육성 본격화
-관광객 체류기간 증가 및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 기대

[투데이안]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노랫말처럼 전북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밤이 아름다워질 전망이다.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제46조에 근거한 특례를 통해 도내 야간관광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개정 조문

제46조(야간관광산업의 육성)

① 도지사는 야간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② 국가는 전북자치도의 야간관광산업 육성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항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1. 야간관광산업 기반시설 확충 및 여건 개선

2. 야간관광산업 개발 및 홍보

3. 야간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홍보·관광객 유치 확대

4. 그 밖에 전북자치도의 야간관광산업 육성 및 발전에 필요한 사항


그간 전북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관광콘텐츠가 풍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으나, 정작 전북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머무는 기간이 짧아 이를 타개할 대책이 필요했다.

야간관광 활동시 한국관광공사 연구결과 여행객의 평균 체재일수가 0.7일 증가(7.2일 → 7.9일)해 관광객 체류기간 증가 효과에 기여하고, 그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전북의 관광산업을 다시 부흥시킬 히든카드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북도는 도내 10개 시군에 지방소멸기금 9억 원을 투입해 특색있는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과 경관 조성, 행사 개최 등으로 야간관광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지방 관광 육성을 위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지난 2022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 전주시가 선정돼 4년간 40억 원(국비 12, 도비 3.6, 시비 24.4)을 투입해 전주의 역사 야간 체험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또한, 야간관광활성화 연구용역(2024. 1월 완료 예정)을 통해 지역별 특색있는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과 경관 조성, 행사 개최 등으로 전북다운 야간관광 상품 개발과 야간관광 시그니처 사업을 발굴하고, 문화콘텐츠 연계 야간관광 스토리 구현, 야간에 특화된 매력적인 자원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야간관광특화도시 공모사업에도 시군과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해 야간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내용을 특례로 포함시켜 야간관광산업의 체계적인 개발과 육성을 위한 최초의 법적 근거가 됐을뿐 아니라 그동안 정부 공모사업에 따른 한정적 국비 지원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기반 확충, 마케팅과 홍보,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 마련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전북도가 야간관광의 선도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한 가속 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움츠러들었던 전북도의 관광산업이 우수한 문화·역사·생태 관광콘텐츠들을 적극 활용한 야간관광산업 육성을 계기로 글로벌 대표 관광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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