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로컬푸드, 지역 내 순환에서 지역 간 순환으로, 그리고 세계로…

[투데이안] 로컬푸드, 로컬맛집, 로컬크리에이터, 로컬트렌드…… 언젠가부터 ‘로컬’이라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로컬’의 의미가 단순한 사전적 의미인 ‘현지의’, ‘현지인’이라는 의미일까?

지방 소멸 시대인 현재, ‘로컬’은 인구감소로 존재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 지역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그 지역의 지리적, 역사적 특수성 그리고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는 단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산시가 그동안 군산 로컬푸드에 이런 군산 농산물의 특수성과 우수성을 담아내고자 고심한 가운데 군산 로컬푸드는 지난 10년 새에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시가 군산 농산물만의 특수성과 우수성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고자 한다. “로컬푸드의 글로컬푸드화!”

지금 군산시가 출하자, 소비자 그리고 유관기관 등 민관과 서로 협력해 군산 로컬푸드가 지역을 뛰어넘어 군산 글로컬푸드가 되도록 하나씩 하나씩 디딤돌을 놓아가고 있다.

◆ 시민의 건강한 밥상을 신뢰로 책임지는 로컬푸드 직매장

- 직매장 5개소 운영, 잔류농약 검사, 출하자와 소비자 연계

중소농가 출하자에게는 가계 소득 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 옥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문을 연 군산로컬푸드복합센터까지 현재 총 5개의 직매장이 운영 중이다.

로컬푸드직매장을 선보인 첫해 212농가, 연 매출 14억 7천만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9월 말 기준 835농가, 연 매출 84억 6천만 원의 성과를 올리며 지난 10년간 군산 로컬푸드는 8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로컬푸드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시는 그동안 로컬푸드 출하자 교육, 출하 사전 및 유통단계 잔류농약 검사 지원 등으로 농산물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확보했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계한 현장 체험활동으로 소비자가 직접 로컬푸드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로컬푸드의 신뢰성을 높이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

◆ 지역의 우수 농가 육성, 우수 농산물 인증, 더 나아가 브랜드 육성

- 로컬푸드 출하자 교육, 로컬푸드 인증, 우수 농특산물 브랜드 ‘새들군산’

군산시는 로컬푸드 출하 예정자와 출하자의 기본 소양과 역량을 강화하고자 로컬푸드의 이해, 포장 실습, 농산물 안전 품질 관리 등 출하자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알찬 내용으로 구성, 연 20회의 로컬푸드 출하 농업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내년에는 교육을 세분화해 기본 교육과는 별도로 친환경 교육 등 단계별 심화 교육을 추가하고 지역 우수 농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시는 지역 우수 농산물에 생산 및 품질 관리 체계의 안전기준을 통과했다는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군산 로컬푸드 인증제를 2021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으로, 현재 316명의 출하자가 로컬푸드 인증을 받았다.

인증제를 5단계로 세분화해 타지역과 차별화를 두고 이를 통해 안전한 로컬푸드를 넘어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로컬푸드로의 단계적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군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새들군산’은 현재 군산시의 57개 업체가 승인을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을 받아 우수 농특산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시는 농산물 인증제와 브랜드화를 통해 출하자에게 우수 농산물 생산을 독려하고 더불어 소비자에게는 보다 고품질의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지역 우수 상품 상호 교류, 직거래 장터 운영 및 참여

- 직거래 장터 운영, 박람회 및 장터 참가 지원, 온라인 판매 활성화

우리 지역의 로컬푸드가 지역 내의 순환을 넘어, 김천시 농수특산품 교류 판매, 은평구 직거래 장터 등 다른 지역과의 교류의 장으로 로컬과 로컬이 서로 연계, 판로를 개척·확보하고 서로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시는 각종 농특산물 박람회나 판매 행사의 부스비와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군산의 우수 농산물을 각 지역에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자매도시 김천시 농수특산물 교류 판매 행사에는 27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매출액 6천3백만 원을 기록했고, 군산쌀과 흰찰쌀보리, 짬뽕라면 등 다양한 품목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각종 박람회와 직거래 장터에는 13개 업체가 참가해 군산 우수 농산물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 택배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로컬푸드 어린이 건강키움밥상 사업을 추진하려고 보건복지부, 전라북도와 협의 중으로 온라인을 통한 시민의 편의를 확대하고 군산 로컬푸드의 우수성을 알려 지속적으로 판로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로컬의 글로컬화”, 이제는 군산 로컬푸드의 세계화 가능성에 도전

- 체계적인 수출 교육, 해외 박람회 참가 기회 제공, 수출 홍보 및 물류 지원

누구나 생각해 봤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연했던 해외 시장 개척에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시가 체계적인 농산물 수출 교육을 추진했다.

수출 절차와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무, 사례 관리 등 실질적으로 수출에 도움이 되는 전문가의 교육과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바이어 관리 및 응대법 등 수출 성공 농업인의 현장 필수 노하우가 전수됐다.

또한 시는 농특산품 생산 업체에 해외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 참가비, 물류비 등을 지원했으며, 행사에 참가한 농특산품 5개 업체는 1억 3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고, 군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사 종료 후 미국 내 홈쇼핑 업체 2곳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군산 로컬푸드의 글로컬푸드화”를 위해 내년에는 수출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하고, 바이어 초청 만남 행사를 추진하며, 수출 농산물 성분검사비 지원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추가로 진행해 군산 로컬푸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 <시장님 인터뷰 자료> 강임준 군산시장

▲ 군산 로컬푸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군산 로컬푸드는 생산자에게는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내의 건강한 먹거리의 선순환을 위해 2014년 시작됐습니다.

지난 10년간 군산 시민의 큰 관심과 참여로, 현재 군산에는 5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군산시는 중소농가의 안정적인 로컬푸드 생산과 소비자의 건강 먹거리 보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로컬푸드가 큰 성장을 이루었는데요. 향후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군산 로컬푸드가 군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과 지역을 연계한 행사 개최‧참가, 그리고 마케팅으로 우리 군산 로컬푸드를 타 지역에도 알리는 데 힘써왔습니다.

이제는 그 이상을 넘어 세계에서 군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고심하고 있으며, 앞으로 군산 로컬푸드가 글로컬푸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고자 합니다.

▲ 내년도 로컬푸드 관련 특별한 사업이 있을까요?

민선 8기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를 이루기 위한 키움으뜸 중 행복키움의 일환으로 내년에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사업에 이어 ‘로컬푸드 어린이 건강키움밥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 전라북도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에 로컬푸드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것으로, 중소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아동의 가정에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안전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과 함께 농가와 가정의 행복도 선순환될 수 있도록,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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