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2023년은 고창군에게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정은 올해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공모사업 선정,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 유치 등을 성공시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3년의 의미가 두드러지는 올 한해 고창군정의 주요 성과를 ▶<상>꿈의 기업 ‘삼성전자’ 고창이 품었다(12월4일) ▶<중>‘2023 고창방문의해’ 천만관광시대 개막(12월6일) ▶<하> 미래형 첨단농업 선도하고 청년행복도시 앞장(12월8일) 등을 3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편집자주>

<하>미래형 첨단농업 선도하고 청년행복도시 앞장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련, 다양한 정책 시도

고창군은 올해 총 574명의 결혼이민자 가족과 캄보디아 근로자가 입국해 농촌 일손을 도왔다.

내년에도 법무부에 1600여명에 달하는 계절근로자 입국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특히 고창군은 다양한 외국인근로자 지원 정책으로 중도이탈문제 등을 극복하며 하나되고 있다.

먼저, 국내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쉼터를 마련했다.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외국인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계절근로자 관리센터도 설치됐다. 한국어 교육을 통해 외국인들이 직장 내 적응력 향상을 돕고 산업재해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인력적정 인건비 제시 ‘전국최초’

올해 고창군에서는 치솟는 농촌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군의회, 직업소개소 등과 함께 적정인건비를 제시했다.

관련 조례는 전국최초 사례다. 올해 제시된 인건비는 남자는 하한 11만원~상한 13만원으로, 여자는 하한 9만원~상한 11만원으로 결정됐다.

적정인건비 정착을 위한 취지에 공감하면서 고창군에서 만큼은 안정적 인건비가 유지되고 있다.

◆고창산 7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기금 본격 운영

내년 1월부터 ‘고창군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기금’이 본격 운영된다.

주요농산물 지원대상 품목은 고구마, 수박, 배, 배추, 고추, 양파, 무 등 총 7개 품목이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 6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주요농산물의 최저가격을 제도적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최근 기후 변화, 품목 지역집중, 수요의 비탄력성 등으로 인한 가격 변동성 증가와 농업경영비 증가에 따라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농촌경제를 지탱할 최후의 보루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농촌협약·스타마을 공모선정‘ 농촌마을 행복찾고 활력도 UP

‘농촌협약’은 총사업비 589억원이 투입돼 면 소재지와 각 마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를통해 교통, 복지, 의료 서비스 등 군민들이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제공받게 된다.

또한 농촌 공간구조를 체계화해 무분별하게 들어선 공장과 축사로 신음하지 않고, 빈집정비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부안면 복분자유원지를 새롭게 탈바꿈시킬 ‘농촌관광 스타마을’ 조성사업에도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복분자유원지는 서해바다와 선운산을 연결하는 한 중심에 있었지만 매력적인 활용법을 찾지 못해 풀밭으로 남겨져 아쉬움이 컸다.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농촌관광 스타마을 사업을 통해 고창의 자랑인 복분자를 활용해 와인빌리지를 조성하고, 주변마을과 함께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어간다.

◆청년, 고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다

고창군은 1년여간 청년과 신중년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해 일자리 121개를 창출·지원했다.

로컬 JOB센터를 통해 취업정보 제공, 면접수당과 창업 멘토링 지원, 관내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 청년들의 열정넘치는 도전을 위해 창업꿈나무 임차료 등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가업을 승계하는 청년에게는 필요한 기반조성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초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청년정책을 심의하는 청년정책협의체와 청년정책위원회를 조직·출범시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선운산 도립공원 내 청년상가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지역 청년들의 생산품을 낮은 수수료로 중계 전시·판매하면서 대외적인 활동영역을 넓히는 역할도 맡고 있다.

◆‘고창군 버스터미널, 청년이 모이는 혁신공간으로’ 탄탄한 국비 지원받아 순항

고창군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이 탄탄한 국비지원을 받아 순항하고 있다.

사업은 국비 250억원과 민간의 자본 1044억원 등 총 1661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추진한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급이다.

특히 지난 8월 행정안전부의 체류형 생활인구 늘리기 공모사업(고향올래)에 선정되면서 청년복합공간 조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사업비는 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다.

고창군 청년복합공간은 청년층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청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일자리와 주거시설을 동시에 지원한다.

상업시설과 청년창업오피스 운영, 교육공간 공유주방, 체력단력실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청년생활인구를 위한 주거업무 복합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농업이야말로 우리 역사와 함께 온 생명산업이자 미래 희망을 만들어 갈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며,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농업에 집중하고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정책이 실현돼 소득증대를 이루면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심 군수는 “지역과 청년의 동반성장, 활력 넘치는 청년 고창, 청년과 함께 행복한 고창을 만들겠다”며 “장기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활동 생태계를 조성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청년 1번지 고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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