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청년’ 박기봉 남원부시장이 6월 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해 34년간 정들었던 공직을 명예롭게 떠난다.
박 부시장은 지난 1979년 공채시험에 합격해 임실군 신평면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전라북도 인사계장, 체육진흥과장, 대외협력과장을 거쳐 지난해 4월 남원부시장으로 부임했다.
남원시 부시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시민이 화합하는 시정 구현을 위해 민생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격의 없는 대화의 자리를 갖고 소통행정 실천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왔다.
120 민생투어 현장을 통해 시민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5대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추진해 클린 남원 이미지 제고에 앞장섰으며, 농업인들과의 만남에서는 어려운 영농여건에 대해 들으면서 공감을 하는 등 남원 농업 발전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와 많은 대화를 통해 시민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내는 데 기여했으며, 좋은 아이템은 시정에 반영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많은 칭송과 지지를 얻기도 했다.
남원만이 지니고 있는 역사와 문화 등을 재조명하는 데 앞장을 서고,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남다른 애착을 갖고 추진해 큰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전라북도청 인사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했고, 직원간 화합을 위해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스마일 행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을 추진할 때에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밀어붙였고, 서울에 남원장학애향숙 건립 착공과 이원화 되어있던 상수도사업소를 월락정수장으로 이전해 단일화 한 것은 박 부시장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이룬 결과이다.
또한, 노조와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상생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지지를 얻어 내는 등 많은 내부 직원화합에도 열정적으로 일을 추진했다.
남원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는 박 부시장은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좋은 분들과 보람된 시간을 보내 마음이 편하다”며 “몸은 비록 떠나지만 남원을 알리는 홍보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지역사회에 진출해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