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라 이웃을 비롯한 지역사회 또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장수군에도 모든 가족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 있다. 장수군가족센터(센터장 오인철)가 바로 그곳이다.

장수군가족센터는 가족 서비스의 공공성 및 전문성 강화, 가족 서비스의 질 향상 등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됐다.

◆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지원

오인철 센터장은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인 정착 및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창업능력, 다문화자녀의 성장 지원”이라고 강조한다.

장수군가족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한국어 교육, 법무부 연계 사회통합, 찾아가는 한국어학당을 운영함과 동시에 한국어퀴즈대회, 시화전 등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해 한식조리사, 중식조리사자격증 취득반 등 결혼이민자 직업 훈련 교육을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농업에 종사하는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미니포크레인 자격증 취득반을 개설해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역량이 강화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우리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진로적성검사, 유형별진로체험, 미래설계 등 전문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에게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고향 나들이 지원사업을 실시해 올해 40가정 이상이 모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 개별 가족 구성원의 주체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장수군가족센터에서는 가족 구성원 간 주체성 확립 및 적절한 관계를 위해 찾아가는 부모교육,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아버지역할인식, 다문화학부모교육 등 부모로서의 주체성 강화와 개별 역할 인식 전환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가사노동, 자녀양육 등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일반가정 어머니들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과 만나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가문화프로그램과 부부힐링 감성여행도 진행해 부부관계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운영

핵가족,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가족 내 돌봄의 기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약해진 돌봄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가족친화적인 지역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장수군가족센터는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워나가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7월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장수읍 여성문화센터에 개소했고, 올해는 2호점을 장계면 논개고을행복나눔터에 추가로 개소한다.

오인철 센터장은 “현대사회가 자녀 수 감소와 핵가족화, 1인 단독가구 증가, 가족 규모 축소 등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장수군가족센터 또한 많은 변화를 거듭해 가고 있다”며, “2006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많은 분들이 가족센터라는 이름을 생소해 하지만, 앞으로도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문화프로그램,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