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역동적인 지방공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월 전북개발공사 제11대 사장에 취임한 최정호(65) 신임 사장은 공익과 수익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방공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력과 소통을 통한 믿음과 신뢰의 기업문화 정착을 적극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그래선지 그는 취임후 50여일 동안 도내 14개 자치단체장과 소통하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전북교육청 등과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차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친 최 사장은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새로운 전북’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최정호 사장을 만나 각오와 공사의 미래 지향적 발전방향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먼저, 전북개발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혁신과 소통을 강조하셨는데 의미를 말씀해 주십시오.

"전라북도는 인구소멸의 위기와 특별자치도의 출범 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전환점에 있습니다.

전북개발공사 역시 도정방향에 발맞춰 도민의 주거 복지향상 및 지역 균형발전, 기업유치와 일자리, 새로운 미래산업에 우리 공사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고 종전의 관행을 과감하게 바꿔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변화를 이끌고 혁신을 이루어 내는 것은 임직원 서로에게 열려 있는 소통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취임사에서 그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년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만큼 소통을 통한 변화와 혁신으로 전북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전북개발공사 운영방향은 무엇인지요.

"전북개발공사는 앞으로 전북도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전북 유일의 공기업 답게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을 갖고 매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진행 중인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을 차질없이 시행해 공급하고,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필요한 곳에 도민이 원하는 주거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서민취약계층의 주거 어려움에도 큰 관심을 두고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주거 사각지대 해소에도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일자리와 기업유치, 인구유입을 위한 도 정책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여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공급하고 기업입주를 위한 산업단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셋째, 공공성과 기업성의 조화와 사회적 가치실현으로 지속가능한 경영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새로운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 경영혁신전략과 지속가능한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공사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공사업에 대해서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자재를 최우선으로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넷째, 도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일잘하는 기관, 신뢰받는 1등 공기업이 되겠습니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일을 더 잘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도민과의 신뢰를 최고의 경영 가치로 삼고 열린 경영을 통해 도민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조직문화를 구현하고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습니다.

이를 통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공사의 눈에 띈 도약은 타 지역 개발공사들의 부러움에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계획 중인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택지조성, 공공주택건립, 도시재생,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 총 19개 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공사는 인구유입을 위한 지방공기업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및 산업종사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지속공급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상대적 낙후지역을 중점대상으로 하여 귀농․귀촌단지 등을 조성해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관련 사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조성 및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해 전라북도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는 데도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전 세계가 집중하는 기후변화 탄소중립 일환으로 국내 RE100 기업 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지속추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한 친환경 발전사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사는 추진 사업이 공공임대주택 등 공익사업과 택지개발 등 수익사업으로 구분되는데, 공익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수익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이 필연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택지조성을 통한 수익창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무건전성 확보와 전라북도 정책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에너지사업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특히, 새만금산단 지역에 2차전지클러스터, 조력발전, 서남해풍력사업 등 우리 전북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에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사에서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최근 정부의 경영평가가 저조한데, 앞으로 전망은?

"최근 우리 공사 경영평가 하락의 주요 원인인 경영성과, 조직운영, 건전재정운영, 각 사업장 지표, 현장별 안전사고 예방에 대응하고, 비재무적 성과인 ESG 경영, 안전, 인권, 사회적 가치 등을 강화하는 등 올해 경영실적 평가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체계적인 소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전 세계적 탄소중립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요구와 인구구조 변화와 워라밸 등을 고려한 공사의 사업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경영평가 실적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경영평가 우수등급 달성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임대주택 사업은 공사의 대표적인 공익목적 사업입니다. 임대주택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공사가 추진한 공공주택은 전체 16개단지 7,318세대로, 그 중 공공분양 1개단지 992세대를 제외한 15개 단지 6,326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했습니다.

그 중 분양전환된 임대주택은 4개 단지 2,349세대이며, 현재 임대주택 12단지 3,977세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임대기간이 30년 이상인 장기임대주택은 1,323세대로 총 관리주택의 33.3%를 차지하고 있어, 주거약자를 위한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익산 부송4지구 및 익산 함열에 추가로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하고자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개발공사는 14개 시․군의 특성 및 주택수요에 맞춰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유형별 공공주택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거약자와 청년층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도민의 주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공사의 청렴·윤리경영, 그리고 사회환원을 통한 상생경영 실천에 대해 설명한다면?

"전북 도민이 100% 출자한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기대치에 맞는 윤리적 행동과 사회의 공익을 위한 자선활동 등 사회적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사는 2022년도 정부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2등급)을 달성하며 타 도시개발공사 대비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2023년은 좀더 특화되고 혁신적인 시책활동을 모색해 ‘2023년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꾸준한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경영수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해, 도민과 지역사회의 기대치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소멸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도 예외는 아닌데 사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전라북도 인구가 180만이 무너지고 14개 시·군 중 10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받은 만큼 전북의 인구소멸 위기가 직접적 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상황 속에서 지역 노동인구가 줄어들면 생산과 소득감소, 소비 위축 등 악순환이 이어지며 지역의 성장동력을 잃게 됩니다.

전라북도 역시 인구소멸에 대응하고자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같은 핵심 법안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공사 역시 인구유입을 위한 지방공기업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및 해당 산업종사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지속공급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상대적 낙후지역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 중인 만큼 도시재생 및 구도심 활성화를 추진해 14개 시·군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 최근 순창군과 500가구의 순창형 전원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귀농·귀촌인, 은퇴자 등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을 마련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

◆3년 임기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도민을 위한 전북개발공사가 전라북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사 자체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공사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등 택지 조성을 통해 많은 성장을 이루었으나,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를 비롯한 급변하는 환경 속 과도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기반으로 도민에게 필요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 확대 및 운영 효율화,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전북개발 공사를 본궤도에 올려놓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도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고, 일자리와 기업유치, 인구유입을 위한 도정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공공성과 기업성의 조화와 사회적 가치실현을 이루어 내며 도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일 잘하는 전북개발공사를 1등 공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다시한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학력 ▷1985년,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1991년, 영국 리즈대 대학원 교통계획과 석사학위 ▷2012년, 광운대학교 대학원 부동산학 박사학위

▶주요경력▷1985년, 28회 행정고시 합격▷1999년, 건설교통부 토지관리과장▷2003년, 주미국대사관 건설교통관 ▷2010년, 서울지방항공청장 ▷2013년, 국토교통부 대변인 및 항공정책실장 ▷2014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2015년 ~ 2017년, 국토교통부 제2차관 ▷2017년 ~ 2018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2019년 ~ 2021년, 국립항공박물관 관장 ▷2022년 ~ 2023년 2월, 한국항공대 석좌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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