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남원에는 한국 전통정원의 대표적인 광한루원이 있다. 광한루하면 한국의 대표적인 러브스토리인 춘향전의 주 무대로 떠올리지만 광한루는 또 다른 훌륭한 인물을 품고 있다.
광한루의 역사는 1419년(세종원년) 방촌 황희(1363~1452)가 남원 귀양으로 시작한다.
그의 첫 유배장소는 한양에서 가까운 파주였다. 파주에서 1년을 보내고 이후 남원에서 4년을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독서하며 지금의 요천수 주위에 선조 ‘황감평’이 살았던 초막‘일재’에서 지내게 된다.
필자는 황희와 같이 고향이 이곳 남원이다. 언젠가 금의환향 하겠노라고 매년 요천의 벚꽃을 보며 다짐하면서 걸었던 이길. 어느덧 나이는 들어서 주어진 현재 삶에 감사해가는 현실 만족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오늘은 드디어 전사모 브라더스와 고향 남원 솔밭길을 통해 덕음산을 오른다. 양림단지의 국립민속국악원 뒤 주차장에 주차하고 편안한 계단 코스로 오늘은 올라본다.
산벚꽃나무, 진달래가 지천에 가득해 봄은 충만하다. 이산에 올적마다 남원모교인 남원중앙초등학교에 한 선생님이 생각이 난다.
그 분은 이산을 통해 건강과 다이어트 두 가지를 얻은 분이시다. 통통한 몸매로 새벽이 되면 매일 이산을 정성껏 오르셨다.
뵐 적마다 건강해져 가는 선생님 모습을 확인 하곤 했다. 필자의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남원생활 기간을 통해 항상 운동하시는 선생님을 보았던 것이다.
인공폭포인 승월폭포와 폭포 뒷쪽 수림정. 남원의 아름다운 포토존이다. 멀리 장수방향에서 요천수가 모이고 벚꽃이 만개해 최고의 아름다운 뷰를 오늘도 선물한다.
세속을 잊게 해준다는 이 장소. 천상에는 월궁 광한전이 있고, 지상에는 광한청허부 광한루원이 있다고 한다.
어차피 남원의 밤은 광한루원에서 봄을 더욱 아름답게 수 놓는다. 광한루원의 야간조명이 봄의 남원 밤을 사랑의 무대로 만들어 버린다. 사랑의다리, 승월교를 통해 광한루 방향으로 요천수를 건넌다.
뷰가 참 아름답다. 필자가 알기로는 20년 전 부터 천변의 벚꽃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 같다. 이쯤 어디엔가 황희의 초막 ‘일재’가 있었을 것 같다.
유배를 통해 고향 남원에 온 그는 경치 좋기로 유명한 정자를 찾아 산책하기를 즐겼다고 한다. 황희는 그 정자를 광통루(廣通樓)라 이름 지어가며 좋아했다.
그러나 그가 광통루를 즐긴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황희가 유배가 풀려 한양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1434년 광통루를 남원부사 민여공이 중수하고, 1444년.
훈민정음 창제에 참여한 당대의 지식인 정인지가 삼도순찰사로 전라도에 와서 남원에 들렀을 때, 황희가 지었다는 광통루를 비로소 도교사상이 서린 공간으로 정체성을 지니게 된다.
정인지는 광통루 주변 경관의 빼어남을 보고, '달나라의 옥황상제가 있는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가 바로 이곳이 아니던가'라고 감탄하며 광한루로 고쳐 부르게 했던 것이다. 그렇게 이름 지어진 광한루가 지금까지 6백 년 동안 이어진 것이다.
남원사람들은 요천의 벚꽃처럼 착하다. 벚꽃이 지천에 피오르고 이젠 꽃비가 요천을 향해 날리려 할 때 남원사람들의 기타합주와 색소폰 향연은 요천강변을 요동친다.
벚꽃송이가 가득한 요천방천에서는 한으로 가득한 한 가녀린 여인네의 창이 아니라 좋다. 기타소리와 색소폰의 음색은 꽃비를 양림단지를 넘어 함파우까지 날려 보낸다.
자원봉사하시는 아름다운 시민봉사단과 음악이 있어 남원의 벚꽃축제의 흥겨움은 아름다움을 더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작은 음악회를 감사하게 잘 듣고 남원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는 현식당을 찾았다.
시레기와 된장이 차별화돼 있다고 자랑스레 말한다. 지리산 기슭에서 재배된 재래품종 열무김치 시레기와 조선전통 콩으로 만들었다는 추어탕이란다.
필자는 어려서 부터 먹어 익숙한 산초가루 향신료를 좀 많이 넣어본다. 미꾸라지의 흙냄새를 없애주고 알싸한 맛을 더하는 제피라고도 하는 얼얼한 맛의 향신료이다.
이를 가지고 김치를 담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젠피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게눈 감추듯 마셔버린 필자에게 주인장은 거의 한 그릇의 분량의 시레기를 원하는 대로 추가로 주신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시레기이다. 잘 먹고 나왔는데 옆집에서도 시래기와 된장이 차별화가 돼 있다고 주장한다. 드디어 오늘의 하일라이트 광한루원 야경을 보러 간다.
광한루는 송강 정철(1536~1593)은 요천의 물길을 끌어와 광한루 앞에 호수를 만든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금강산(봉래산), 지리산(방장산), 한라산(영주산)을 삼신산으로 일컬어왔는데, 정철이 삼신산을 이곳 광한루에 조성한다.
최근 들어 소(牛)시장이었던 땅을 사들여 넓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미더니, 남쪽으로 정문을 내고는 옛사람들도 생각지 않았을 ‘청허부’라는 현판을 걸고, 지리산을 의미하는 방장섬에는 방장정이라는 정자도 세운다.
어디 그뿐인가, ‘완월정’이라는 인간계의 누각을 지어 달나라를 감상한다고 했으니 말이다.
남원은 황희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을 것 같다. 그의 정신과 삶의 자세를 통해 공무원들과 국가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
국력확장과 위민조선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앙트레프레너십 황희를 남원에서 만나보게 하자. 명재상 황희 정신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심어보자.
특별히 정치인과 관료인, 기업가정신이 탁월한 기업인들을 위한 교육장소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장을 만들어 보자.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에서 인기있었던 디자인싱킹과 같은 창의적인 해결능력이 높은 워크숍을 활용해 마이스산업 (Meeing(회의, 워크숍), Incentives(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회))을 황희의 영원한 고향에 설립해보자.
사람은 이상적인 존재이지만 동시에 본능에 입각한 욕구에 민감하고 관심도 높다.
필자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감동적으로 춘향 판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었다. 듣고 난 뒤 춘향과 남원이 자랑스러워지는 가슴 벅찬 순간이 있었다.
당시 춘향의 무게감은 이순신장군과 같았다, 여성 이순신이었다. 변함이 있을 수 없는 그녀. 춘향의 본모습을 알게 돼 좋았다.
필자는 이순신 만큼 무게감 있는 성춘향을 좋아하게 됐다. 이제는 국립민속국악원을 대중성 있는 아시안을 위한 국제쇼를 공연해 보면 어떨까?
대한민국의 제조공장에서도, 건축 장소도, 농업에도, 식당에서도 외국인이 없으면 안 돌아가는 것 같다.
큰 고민이다. 대한민국의 3D 업종은 외국인이 맡아하는 모양새이다. 이제는 이러한 외국인들과 협력을 어떻게 해야 하나?
외국인이 많이 들어오는 국가와는 특별히 친교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보자. 아직도 조선족 중국인이 50만명, 베트남이 18만명, 아시안이 40만명 등, 총 130만명이 넘게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황.
인구절벽 상황이 심각화 되면 외국인 유입은 더 증가 될 것이 분명하다. 외국인 노동자 국가들과 적극적인 상호윈윈의 그림을 그려야 될 것 같다.
동남아시아 태국에 가서 느낀점이 있었다. 관광국가였다. 대형쇼에서 엄청난 관광객을 보았다.
대형화 시킨 쇼에서는 많이 온 국가의 민속춤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나라의 춤이 나올 때마다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는 모습도 보았다.
국립민속국악원을 새롭게 재탄생시켜보면 어떨까?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창의적인 민속공연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원이 동남아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그들과 교류하고 협력해 잘 사는 아시아를 함께 만들어 가보는 것이다.
아시안들과 공영발전을 모색해보고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는 것이다.
춘향제를 봄 5월에 한다면 가을 10월에는 아시안 축제를 기획해서 환경에 대해, 문화, 산업, 협력에 대해 컨퍼런스도 하고 페스티벌를 해보자.
재미가 있고 지속성있게 진행하면 상호 윈윈하는 그러한 살맛나는 세상을 남원에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주는 자가 강하다.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메디치가문에서는 당시 유명하지 않았던 미켈란젤로를 찾아 예술가를 지원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니즈에 결핍된 예술인을 신뢰로 지원해 그는 르네상스의 탁월한 조각가요 미술가가 됐다.
줄 수 있는 자. 사업하는 사람들이 만든 메디치가문의 작품이다. 교황을 2명을 배출하고 여왕을 2명을 배출한 가문.
이제 남원에서 세상을 향해 만들어 보자. 세계와 아시아를 향해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제공해 보자.
요즘 필자가 관심식물은 메주콩이다. 재배방법이 어렵지 않고 메주와 된장, 간장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육류섭취를 대신해 식물로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농작물이다.
탄소중립차원에서 육류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소요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앞으로 더 민감해 진다.
식물성단백질 콩과는 미래에 더 엄청난 비교우위에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메주콩은 콩자체, 분말, 메주, 된장, 간장으로 각각 판매가 될 수가 있는 부가가치를 높여 줄 수 있는 멋진 CCU의 농산물이 된다.
필자는 이 메주콩에서 남원이 기회를 찾아보고 춘향이 방자, 이도령, 향단이, 월매, 변사또로 두부와 비지, 청국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제2의 추어탕을 메주콩에서 찾아보자. 세상에 최고의 건강과 고소득의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세상을 향해 창의적이고 개선된 가치를 제공해 세상을 변화 시키자. 환경에 절대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에서 필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CCU를 활용해 농산업을 키우고 기후위기도 해결하는 세상을 만들어 보고싶다.
지리산 바래봉이 뒷배경이 된 운봉고원에서 세계적인 진달래 간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천연지하암반수를 활용해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메주콩을 가지고 세계적인 제품들을 사업화 해보자.
한 병에 수십만원하는 간장도 개발해 보자. 금수정아래 물막이보에서 떨어지는 요천수를 멍때리며 한참을 바라보다가, 전사모 브라더스는 숨겨진 남원의 아름다운 희망을 확인하며 전주로 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