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고군산군도는 옛 군산의 섬들의 무리다.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 47개의 무인도와 16개 유인도가 그들이다.

이들 중 선유도는 고려시대에는 수군 진영을 두고 군산진이라 했다. 또한 조선 태종 때는 수군만호영이 설치됐다.

그러자 왜구들은 선유도를 우회해 금강 인근으로 상륙해 노략질을 일삼았다. 그러자 수군 진영을 현재의 군산으로 옮겼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군산의 옛 이름은 진포(鎭浦)다. 지금 고군산군도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한 섬들의 무리다. 출처 : 대학지성 In&Out (http://www.unipress.co.kr)

신시도는 고군산군도에서 사람이 사는 가장 큰 섬이다. 신시도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는 대각산이다.

맑은 날에는 중국이 보이고, 새벽 미명에 가만 귀 기울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대각산은 험한경사로가 있고 정상에는 전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다.

오늘 시작은 장자도에 차를 주차하고 대장도의 143m 대장봉으로 향한다. 장자할매바위 방향에서 계단을 향해 오른다.

산봉우리는 중생대 후기 백악기 화산폭팔로 만들어진 화산암인 유문암질 암석이라 급경사의 형체를 자랑한다.

유문암안에 있는 파쇄된 각력들은 중생대의 심한 화산활동과 조산활동으로 만들어졌으리라.

이 아름다운 유문암 각력암은 대장도의 대장봉과 선유도의 망주봉으로 독특한 형상의 매력으로 급경사를 만들어 놓았다. 보기에 편하고 아름다운 고군산도를 만들어낸다.

전북의 지질공원 형태는 해안형(부안, 고창), 산악형(진안, 무주)에 이어 도서형(고군산군도) 등 다양한 유형의 지질가치를 가지고 있다.

체류형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 등에 기여하는 국가 및 유네스코 인증에 따른 창의적이고 비지니스 모델이 겸비된 탐방 전문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전문가 중심 지질, 생태, 문화해설사를 양성, 지속운영하고 탐방로 신설, 방문객 유치 및 관리 전문가가 이제는 필요하다.

지질관광과 생태관광 문화관광 기반을 활용해 전문가들과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주도적인 전문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특별자치도 관광기관 설립을 제안한다.

우리 전사모 일행은 장자도에서 선유도 넘어가는 길을 장자교 스카이워크를 통해 넘었다. 아래에 바다가 보이는 유리크리스탈도 새롭게 리모델링한 빨간 다리였다.

봄을 부르는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부는 오늘이었다. 이곳은 신선들이 노니는 선유도였다.

야미도에서 배를 타고 선유도를 갈 적에는 바이크와 자전거가 가득하다가 새만금 방조제와 선유도로 들어가는 교량들이 만들어지면서 전국에서 모인 차량들로 가득한 섬이 됐다.

해튼 선유도해수욕장은 유리알처럼 말고 투명한 고운모래가 가득 펼쳐있는 명사십리 천연 해안사구이다. 바로 선유팔경의 하나인 명사십리 해안이다.

십리라 하지만 실제 길이는 1.5km쯤 된다. 그러나 백사장의 폭 이 200m이고 수심은 어지간히 멀리 나가도 2m 정도에 불과하니 가족 피서지로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옛날 TV를 통해 대나무조개를 소금으로 잡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곳이다. 참 편하고 좋다. 눈 호강이 따로 없다.

다시 우리일행은 선유도해수욕장을 지나 망주봉 그리고 전망데크를 지나 남악리몽돌해변을 도착한다. 바람이 차갑다. 몇 장의 사진을 재미있게 찍고는 다시 전망데크에서 선유도를 감상해본다.

신선들의 놀이터 뷰가 너무 좋다. 힐링이 된다. 멀리 보이는 산세가 선녀가 누워있는 모양으로 그대로 보인다. 솔섬으로 향하는 목조다리가 망주봉과 대장봉의 수려함이 가득한 명당 중 명당이었다.

장자도는 과거 주위에 조기가 많았나 보다, 조기를 잡기위해 수 백척의 배들이 불을 켜고 조업을 해서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고 한다. 옛 장자도항에는 고깃배들로 가득했다고.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는 섬끼리 다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자전거로 선유도를 한 바퀴 편하게 둘러보면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유도는 옛날엔 3개의 섬으로 분리돼 있었으나 지금은 교량으로 새만금방조제와 하나로 연결됐다. 이 섬을 새만금방조제 방향으로 신시도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를 또한 연결하는 다리는 400m 고군산대교다. 세계최장의 1주탑 현수교다.

우리 전사모 브라더스는 이다리를 지나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신시도휴량림으로 차량을 이용했다.

휴양시설 주변 정상으로 오르니 둥근 원형 전망대가 나왔다. 상쾌한 기분으로 올라가보니 군산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360도 조망할 수 있었다.

드문드문 나온 고군산도들, 넓게 펼쳐진 바다목장들 참 이색적이었다. 단독주택 형태의 숲속의 집과 다세대주택 형태의 숙박시설과 태양전망대, 달맞이공원, 원형전망대 등 부대시설로 구성된 섬과 숲속의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이다.

이곳 위쪽 그리고 대각산 전망대 아래쪽에 회의도 하고 관광도 하며 체험도 하는 MICE 산업은 어떨까? 이순신장군이 명랑해전 후 힐링한 장소 이곳 선유도. 새만금 잼버리 이후 세계적인 환경관련 대회를 유치하면서 잘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꿈꾸는 장소로 만들면 어떨까?

산림, 새만금농업, 치유농업, 신재생, 탄소중립, 기후변화, ESG관련 기업과 기관들의 교육과 회의와 체험의 장소 고군산군도. 이곳을 새만금방조제와 신시도휴양림 그리고 선유도 섬들을 하나로 묶어 글로벌관광패키지로 새로운 창의적인 상품도 만들어 보자.

전상원형전망대에서는 신시도 대각산의 정상 전망대도 눈에 들어온다.

신시도는 새만금이전 말 그대로 섬이었다. 신라 초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유서 깊은 섬이다. 신라시대의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과 근세의 대유학자인 전간제 선생이 거주한 곳이 이곳 신시도다.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힐링하는 휴양림으로 '해, 달 그리고 별'이라는 컨셉에 맞춰 지어진 휴양시설이다.

해안 탐방로(약 4km), 태양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휴양시설에서 바닷가길을 활용해 새만금방향의 몽돌해변을 향해 홀로 하염없이 걷고 싶어진다.

선유도는 임진왜란 당시인 1597년 이순신 장군이 진도 울들목 명량해전에서 크게 승리한 후 목포 고하도를 지나 이곳을 찾아 12일간 머물렀던 장소다.

승리 보고를 위한 장계의 초안을 작성하며 휴식을 취했던 이 곳. 이순신이 머물던 도중 아산 본댁이 왜적에 의해 불에 탔다는 비보를 접한 곳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이순신 장군의 선유도 행적은 난중일기에 기술돼 있다. 학술조사를 거쳐 당시 진영이 있었던 옥도면 선유도 선유 2구에 충무공 이순신의 진영인 '군산진'을 복원하기로 하면 어떨까? 당시 군산진은 본채 1채와 부속건물 9채로 구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질, 문화 그리고 생태가 살아있는 새만금의 선유도를 만들어 보자.

군산은 짬뽕으로 유명하다. 군산 앞바다에서 잡아 올인 신선한 해산물로 시원한 맛을 국물을 만들고 그 해산물로 맛을 연출한다. 각 동마다 짬뽕 유명 맛집이 있을 정도다.

이 맛을 컵라면과 라면을 만든 장인이 군산에 계신다. 이 분을 만나기로 사전 약속하고 설레는 가슴을 안고 군산원예농협 고계곤 조합장을 찾았다.

사무실에는 ‘현장에 답이 있다’ 라고 액자에 크게 쓰여 있고 강조된 이 말씀은 조합 임직원 명함에 까지 들어간 글귀였다. 현장에 해답이 있다.

고계곤 조합장은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창조발전소 대장이셨다. 소탈 한 친근감으로 스마일 인상이셨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지금도 역전의 명수 김성한 감독과 친구사이로 평상시도 편하게 만나고 전화하는 관계라고 하신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나서 연상되는 것은 충성스런 진돗개가 생각이 났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놓아주지 않고 성취 될 때 까지 끈질기게 고민하고 노력해 포기하지 않고 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것. 직원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은 빨간색 해태 타이거스가 입었던 기본디자인에 군산짬뽕라면 유니폼이었다.

하나 정도 구입해서 입어보고 싶은 열정의 옷, 승리가 보장된 옷이었다. 고계곤 조합장은 존경하는 인물로 사람을 만들고 키웠고, 군산상고 야구팀을 있게 한 열정의 전킨선교사를 들었다.

호남과 충남까지 그의 헌신적인 섬김과 봉사를 통해 세상을 바꾸었던 전킨선교사와 같이 큰 일을 하실거라 확신이 들었다.

점심에는 ‘이순신의 밥상’으로 군산원예농협 2층에 있는 일박이일원협맛집에서 사랑하는 전사모 네명은 오찬을 했다. 정유재란 때 명량해전을 승전한 후 고군산군도에서 12일간 휴식하면서 극도로 피곤한 몸을 재충전했을 때 식사는 무엇으로 하셨을까?

여기에 고민했던 고계곤조합장은 온 국민이 참혹하게 겪고 있는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할 건강식이 뭘까? 생각했다. 몇날 며칠의 고민 끝에 청국장을 지역대표 제품으로 탄생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이순신표 천(청)국장’이다. 본래의 이름은 청국장이지만 천 가지 맛과 건강을 내는 것을 재차 강조하기 위해 상표명에는 ‘천(청)국장’이라고 붙였다.

이를 먹어본 순간 감동의 음식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오늘과 동일한 코스로 트래킹을 하며 이곳에서 이순신 천국장을 먹어보리라 그리고 미래를 향해 꿈꾸시는 고계곤 조합장님과 만나 해우 할 희망을 가지고 전사모 브라더스는 전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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