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후반기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하기 위해 전주시 50+ 인생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뭔가 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입학식의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50+ 인생학교’의 입학식을 30여분 분들의 참여 동기를 포함한 자기소개는 무척 인상 깊었다.
“결혼학교 없이 결혼해 30대를 정신없이 지내고 보니 함께 힘들어 울고 있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50대를 많이 넘어선 지금 인생학교를 통해 공부를 하고 후회가 덜한 제2의 인생을 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돼 참여하게 됐습니다”
‘50+ 인생학교’는 자신의 인생 전반기를 되돌아보고 인생 이모작은 자신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기효능감 있는 인생 후반기를 계획해 보고 실행해보는 수업이라 들었다.
특별히 50+ 인생학교 8기 자치회가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수학여행 많이 기대되고 오늘 여행을 학수고대 했다. 필자는 50+ 인생학교의 8기 회장직을 맡게 돼 임원들과 고민하며 줌으로, 전화통화로, SNS로 수학여행을 준비했다.
사전 답사는 임원워크숍을 겸해 추진하고 함께 팀웍을 만들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참 의미 있고 재미있었던 답사였다.
사전에 정해 본 투어코스들은 남도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며 동기생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수행여행을 기획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2019년 9월 6일에 개통된 목포해상케이블카. 소문이 좋아 꼭 이번 기회에 수학여행에 포함 시키고 싶었다.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버스로 아침 7시에 28명의 수학여행단은 출발해 북항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케이블카 표를 구입해 북항스테이션에서 출발해 유달산 정상부의 유달산스테이션을 경유해 ‘ㄱ’자로 꺾여 해상을 지나 반달섬 고하도에 이른다. 산을 오르며 바다를 지나는 케이블카 오늘 수학여행은 편도로도 충분하게 동양화 화폭 목포의 아름다움을 감상 할 수 있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슬로우시티 목포의 옛 중심지인 목포 원도심과 북항, 유달산은 물론 고하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해양관광, 레저,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이 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목포 케이블카를 노래 한 것 같았다. 유달산의 지형적 특성과 우수한 경관, 다도해상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장 3.23km, 국내 최고높이155m를 자랑한다고 한다.
특별하게 이번 선택한 케이블카 옵션은 바닥이 유리로 만들어진 흰색 크리스탈 케이블카였다.
짜릿한 전율이 온몸으로 전달돼 목포의 전경을 사방 상하로 볼 수 있어 목포는 이미 최고의 대한민국 나폴리 산타루치아 였다.
목포에 답사 가서 하나라도 더 확인하고 검토하기 위해 유달산 중심으로 빙빙 돌았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난다.
8기 원우님들의 행복여행을 위해 돌고 또 돌았 던 그 길들을 오늘은 케이블카 위에서 본다.
역시 고공에서의 오늘은 바람이 있는 유달산을 지나다가 이어 바다를 지난다. 아마 조금 더 세게 바람이 불었다면 오늘 케이블카는 운행을 중단 할 것 같은 바람이다.
다행스럽게 오늘 운행을 한다고 한다. 날씨도 너무 좋다. 먼 바다까지 뷰가 너무 좋다.
참 좋은 목포 수학여행을 케이카 뷰로 시작하기 잘 한 것 같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이기도 한 케이블카안에서 동기들은 학창시절로 스스로 돌아가서 즐겁게 마냥 웃고 떠들어 댄다.
마치 고등학생들 분위기가 대자연과 첨단기술 사이에서 연출된다. 설레임을 노래로 넘치는 끼들을 표현 해 본다.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내렸다. 머리에 각인될 짜릿한 20분 이었다. 목포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하도는 높은 산 (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 해 고하도(高下島)라 불렸다고 한다.
고하동 용오름 둘레길과 해안데크 산책로는 고하도의 아름다운 숲속 길이 산등성으로 마침내 바다 위 데크길 코스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목포를 대표하는 유달산과 고하도 해안의 자연 절경인 해식애와 목포 해안, 그리고 목포대교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었다.
옛적에 왔을 때 환상적인 고하도의 조명으로 인해 참 멋진 곳이다 라고 생각하며 한번 꼭 가봐야지 했던 이곳이다. 유달산에 쌓여 있는 목포의 시가 시원하게 보이고 특별히 목포대교가 그림처럼 펼쳐진 이곳 한걸음 한걸음이 힐링 그 자체다.
고하도 용머리 종착점 참 시원한 뷰가 따로 없어 보인다. 이충무공이 12척의 판옥선으로 진도 울들목 명랑대첩에서 승리로 이끄시고 100여일을 머무셨던 고하도. 12척의 배는 아마 일본의 배에 비하면 중과부적.
일본 해군을 피해 이곳 고하도에서 재정비하고 이후 전쟁을 위해 전략과 전술을 기획했던 창조의 고하도 였다. 판옥선으로 설계한 고하도 전망대 참 인상 깊다.
1층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고 싶으나 오늘은 함께하는 트래킹에 올인 해본다. 해상데크길로 접어든 우리일행들은 이내 팀별로 나누어 이순신 동상을 지나서 고하도용머리까지 이동 했다.
바람이 힘차게 불었지만 우리 동기들의 열정어린 둘레길 트래킹은 우정을 다지는 기분 좋은 길이었다. 수건색깔로 나눈 팀별도 재미있는 사진을 경쟁적으로 찍기가 시작됐다.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많은 분들이 말한다. 참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포즈로 열심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들이 진지하고 학창시절의 감성을 충분하게 이끌어 내니 환한 웃음이 고하도에 가득하다.
이 고하도 해상데크길은 동기들의 추억을 만드는 충분한 길이었다. 필자는 이 길을 가족과 다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경이 아름다운 목포. 목포시 관광선을 타고 유달산과 고하도의 야경을 감상하며 일박을 하는 날을 또 다시 기대해 본다.
오전일정을 잘 마치고 금강산도 식후경. 맛있는 지역음식은 여행 중 백미가 아닌가?‘10월 목포 갈치는 삼겹살보다 낫고, 은비늘은 황소 값보다 높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9월말부터 목포 앞바다에서 잡은 산란을 앞둔 먹갈치가 유난히 맛있기 때문이다.
갈치는 바로 회로 치거나 기름을 살짝 발라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감자, 호박 등 야채를 푸짐하게 넣은 목포의 갈치조림이 일품이다.
오늘의 우리들의 목포오찬은 바로 갈치조림요리. 목포의 갈치 잡이는 그물을 활용한다고 한다.
수심 100미터 깊이 갈치를 조류를 이용한다고 하니 조류에 흔들리지 않는 그물을 위해 2톤 정도의 닻을 그물에 설치한다.
그들의 땀방울로 오늘의 맛있는 갈치요리를 맛보게 됨이 지금의 나도 누군가의 헌신과 노력를 통해 내가 있음을... 오늘도 지금의 내가 있게 한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한다. 오늘 여행 역시 김사은 교장선생님 그리고 헌신적인 김지영 선생님 그리고 장은아 선배님 외 많은 분들의 도움이 아닌가? 모두들 남도의 매콤한 갈치요리에 열중 시식하면서도 맛있다는 소리가 살짝 살짝 들린다.
사랑스럽고 총명한 김재희 총무님은 이 맛진 요리를 해주신 사장님께 박수를 제안한다. 힘찬 박수 결과는 풍성한 음료수 제공이었다.
참 재치있고 재미난 식사 중 수학여행 이벤트였다. 목포 갈치집에서의 맛있는 점심, 사장님은 당신의 식당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셨다.
먹갈치요리에 대한 노하우, 식재료와 반찬에 대해도 작은 설명이 있는 남도 목포의 음식향연이었다. 충분히 8기 학우님들이 행복하고 맛있게 드셨다고 좋아하신다.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으로 이동한다. 인생학교 김사은 학교장님께서 맛있는 음료를 한잔씩 모두에게 사주셔서 우리학생들은 기념관 카페에서 무척이나 행복한 점심이후 커피에 취했다.
문화해설사님의 도움으로 김대중이라는 인물을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정신을 공유할 수 있는 기념관이다.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진 본 기념관은 국민의 정부 5년동안 국가발전을 위한 외교안보, 경제, 문화 등 각 분야별 국가발전전략과 이를 위한 시책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취임식에서 국민들을 존경하고 사랑으로 대하겠다는 그의 의지와 자세가 실린 메시지들. 그리고 IMF때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국민들이 부도가 나고 집을 잃게 될 것을 예측하며 눈물 짓는 그의 메시지.
과연 국민의 정부의 봉사자 국민과 공감했던 김대중 이었다. 노벨상의 탄생배경, 선정이유, 선출방법 등을 알아보고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들의 에피소드를 전시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노벨상 수상의 꿈과 포부를 심어주고자 만들었다는 이 기념관. 시간을 가지고 다시 한번 손자들과 함께 목포에 오겠노라 다짐해 본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 바다 위 15m 상공에서 아찔한 스릴과 함께 즐기는 최고의 경관, 목포스카이워크 새로운 목포의 명소로 떠오른다고 한다.
목포대교와 고하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라고 한다. 사전 답사때 옆 해수욕장에서 레크레이션을 해볼까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총 사업비 14억을 들여 조성한 스카이워크!! 주변 경관과 어울어져작지만 역량이 있는 관광자원이다. 스카이워크는 길이 54m, 높이 15m로, 바닥의 3분의2 이상이 안전한 투명 강화유리 및 스틸발판으로 제작됐다.
바다 위를 걷는 듯 한 아찔한 스릴감을 제공하면서도, 입장객들의 안정감을 위해 난간 높이는 140cm로 기준 높이보다 20cm 높게 설계했다고 한다.
배려의 목포다. 지나가는 목포사람은‘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목포대교와 서해의 낙조, 목포해상케이블카 모습은 가히 최고의 풍광이라고, 색다른 감동과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가족들과 한번 다시 오시라고 말한다.
스카이워크에서도 네 색깔의 팀을 나누어 팀별로 대화하고 행복한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모두들 팀별 행복한 사진을 찍기에 정신이 없었다.
전주로 올라오는 길에 고속도로 상에서 쌍무지개를 보았다. 무엇인가가 잘 풀릴 것 같다는 암시라는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코로나가 해결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지금 시기가 아닌가?
먼저는 한 분 한 분 우리 동기들이 직장과 일거리에서 가정과 소속해 있는 모임들에서 만사형통 하기를 빌었다.
그리고 우리모임에서 해마다 편한 만남을 통해 상호 50을 넘어 60. 70까지 친구가 돼주어 상호 존중하고 인정해 주면서 상호 친구로 남아주길 기도 해본다.
오늘의 포토제닉상은 우리 빨간팀이 선정됐다. 그들의 아이디어와 수건의 감성에 박수를 보낸다.
‘백년을 살다보니’저자 김형석 박사는 인생에서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라고 했다. 그리고 많은사람들은 후반기 인생을 긴장감 없이 유유자적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필자는 조금 이나마 후회가 덜한 인생을 살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를 이루면서 살고 있다. 나이 먹어서도 자기효능감 있게 손자들과 함께 텃밭도 가꾸고, 책을 자주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에 있는 것이다.
오늘의 수학여행 ‘항상 서로에게서 배우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함께 보내자’ 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함께 보낸 하루, 너무 행복한 후반전의 아름다운 첫 시간들이었다.
매년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여행하는 삶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 또 하나의 미션 인생학교 졸업식 이벤트인 뮤지컬에 또 다른 열정을 기대하며...
50+인생학교 8기 이다민 회장 글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