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시민중심 정읍의 미래 만들어 가겠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청년이 돌아오는 정읍' 만들터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사업, 서남권 어린이 전용 변동 설치사업 추진
"정치의 본질은 결국 민생이고, 민생이 안정되려면 우선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민선 8기 이학수 정읍시장은 "공약은 반드시 지키는 시장, ‘시민 중심의 으뜸 정읍’을 실현시킨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풍요로운 민생경제 ▶농․생명의 첨단도시 ▶꿈을 여는 교육문화 ▶안전․청정 행복나눔 ▶시민참여 열린시정 등 시정 방향을 설정하고 출발한지 3달째다.
최대 현안인 청년이 떠나지 않고, 청년이 돌아오는 정읍'을 만들기 위해 시동도 걸고 있는 이학수 정읍시장을 만나 정읍의 시정 운영방향, 청사진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당선 이후 두 달이 지났다. 민선 8기 정읍시장으로서 각오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지키는 시장, ‘시민 중심의 으뜸 정읍’을 실현시킨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과 함께 하겠다.
당장 급한 것은 3년간의 코로나 19로 침체된 민생을 챙기는 것이다. 정치의 본질은 결국 민생이고, 민생이 안정되려면 우선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취임 후 만났던 여러 기관과 단체 관계자, 많은 시민께서도 당부하신 것도 궁극적으로는 '먹고 사는 데 걱정 없는 정읍'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취임 당일 첫 업무로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 지급과 1인당 한도액을 50만원에서 100만원(400억 → 800억)으로 늘리는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을 결재해서 다소나마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웠다.
현재 정읍형 공공배달앱 구축과 3인 이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안정자금 지원 근거를 담은 ‘소상공인 자영업 기본소득 조례’ 도입등도 검토 중이다."
◆시정구호인 ‘시민 중심, 으뜸 정읍’의 의미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단 한 번도 시민을 잊은 적이 없다. 4년 전 선 출마 슬로건이 '시민이 시장입니다'이었고, 지난 선거 기간에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8기 시정구호인 '시민 중심, 으뜸 정읍’도 이의 연장이다.
'시민 중심'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정’, 즉 투명하고 신뢰받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시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공감·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시민소통실’을 만들고,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시민 정책 페스티벌도 공약사업으로 마련했다.
'으뜸 정읍'은 문화와 행정, 복지 등 시민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 으뜸인 정읍을 만들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다.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도시, 어르신들이 편안한 도시로 발전시켜 모든 면에서 으뜸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과 청사진은?
"앞서 말씀드린 ‘시민중심, 으뜸정읍’을 실현하기 위해 ▴풍요로운 민생경제 ▴농․생명의 첨단도시 ▴꿈을 여는 교육문화 ▴안전․청정 행복나눔 ▴시민참여 열린시정 모두 5개를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공약사업으로 집약했다. 공약사업 총예산은 8천761억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체육 13개 사업 3천17억원 ▴도시·교통·환경 14개 사업 천971억원 ▴일자리·경제 11개 사업 천558억원 ▴농업·농촌 10개 사업 770억원 ▴보건·복지 10개 사업 532억원 ▴청년·소상공인·자영업 6개 사업 486억원 ▴보육·교육 9개 사업 418억원 ▴시민소통·행정 7개 사업 6억원이다."
◆정읍지역 최대현안은?
"'청년이 떠나지 않고, 청년이 돌아오는 정읍'을 만드는 일이다. 정읍이 직면한 문제가 인구 감소인데, 특히 18∼39세 청년의 이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구가 2,021명 줄었는데 이 가운데 1,085명(53.7%)이 청년이었다.
2020년엔 1,125명(55.3%), 2019년엔 1207명(74.1%)의 청년이 정읍 인구 감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청년케어 플랫폼 정읍’을 목표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주거 불안, 부족한 일자리, 자녀 교육과 의료의 질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에 맞춰 청년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
우선 주거 형태에 따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월세 또는 전세 대출 이자를 지원해 청년의 주거 불안감을 해소하겠다.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이 대표적인데,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니다. 부모와 따로 사는 19∼34세 이하 청년이 보증금 5000만 원 이하, 월세 60만 원 이하의 주택에 사는 경우 최대 20만 원의 월세를 1년간 지원한다.
정읍에 주소를 두고 혼인 신고일로부터 5년 동안 무주택자인 청년 신혼부부에게는 소득 기준에 따라 전세자금 대출 이자 비용을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조건을 유지하면 최대 5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그 일자리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함께 운영 중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연결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늘리고 홈페이지도 만든다.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구인 요청이 있을 때 원하는 인재를 찾아 연결해주기 위해서다.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과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에 나선 청년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상생 지원센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청년의 마음을 보듬는 상담 등 마음 건강 지원사업도 진행 한다."
◆쌀값 하락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을 위한 대책은?
"2회 추경에서 100억 정도를 편성할 계획인데, 농업 비용 비중이 많은 비료(86억원)와 면세유(16억원)를 지원하겠다.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노력하는 부분은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고, 특히 쌀 품목에만 지원하는 것도 타 작목에서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서남권 어린이 전용 병동 설치가 눈에 띈다
"서남권 최고의 도시였던 정읍은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가 인구감소인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먹고 사는 문제 해결과 함께 중요한 것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지역민들이 떠나지 않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그래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필요하다.
두 사업은 이런 맥락에서 출발한 것인데,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사업은 수도권에 편중된 산후조리원을 전북 서남권에 설치함으로써 일대 주민들의 출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공공산후조리원에는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간호사실, 족욕실, 산후관리실 등 산모의 산후 관리에 특성화된 전문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서남권 어린이 전용 변동 설치사업은 이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서남권을 권역으로 어린이 전문 입원 병동(20병상) 및 소아과 전문인력 확충(6명, 24시간 운영)을 통해 어린이에 대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
◆본인의 장점이라면.....
"정읍시장으로의 장점이라면 청년사업가 경험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꼽고 싶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는 속담이 있다. 선산의 반듯하고 올곧게 뻗은 나무는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베어진다.
하지만 쓸모가 없어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굽은 소나무는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다.
결국 나중에 후손들이 찾아왔을 때는 외면받았던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찾은 후손을 반기고, 선산의 풍치도 더해준다.
저 자신 스스로 정읍의 굽은 소나무라 여기며 살아왔다. 정읍에서 태어나 젊었을 적 잠시 고향을 떠났던 적 빼고는 선산의 굽은 소나무처럼 고향을 지키고 있다.
정읍 민심에 대한 본능적 감각은 이에 기반한 것인데, 이는 좋은 정치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소통정치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 정치를 시작한 지난 20년 동안 쌓아 온 지방·중앙정치권과의 탄탄한 인맥, 전북도의원 8년의 임기 중 농산업경제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거치며 터득한 실물경제와 농생명 분야에 대한 안목과 폭넓은 지식도 장점이다.
이러한 경험으로 통해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잘 알고 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공적 감수성'을 가진 정치인을 지향해 왔는데 이 또한 제가 가진 남다른 장점으로 꼽고 싶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앞서 말씀대로 청년 사업가로 오랫동안 고향을 지켰다. 청년회의소(JC)정읍회장과 전라북도 지구회장을 지내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통솔력과 공동체에 대한 산지식을 쌓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회원과 정읍시민을 비롯한 많은 이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어느 날 지역 유력 정치인께서 정치를 권유했다. 내 길이 아닌 듯해 해외로 도피하면서까지 피해 보려고 했으나 결국 2006년 전북도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2014년 재선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인구감소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멸의 위기를 맞이한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정읍 번영에 대한 소망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제게 정읍시장직을 부여해주셨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부여한 소명을 받들어 정읍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는 도구가 되겠다.
정치의 본질이 민생인 것처럼 민생을 위해 독단적이지 않고 시민과 함께 제대로 된 정읍의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
인구 문제, 농촌 부활, 일자리, 복지, 성장 분배를 통해 민생을 꼭 살리고 새로운 정읍을 만들겠다.
새로운 정읍으로 나가는 힘찬 발걸음에 애정과 격려로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민선 8기 정읍시정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나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프로필
◇출생지
▶이학수(李學洙)/1960년생
▶ 정읍 출생
◇학력
▶정읍 배영중 졸업 ▶호남고 졸업▶전주대학교 대학원 졸업(금융보험학석사)
◇활동과 경력
▶ (사)한국청년회의소(JCI) 전북지구 회장(전)▶ (재)정읍시민장학재단 이사(전)
◇정당활동
▶전북도의회 제8대의원 ▶전북도의회 제10대의원(재선)▶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상무위원(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미래로소통위원회 공동위원장(전)▶ 조직본부 조직혁신단장(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현)▶(현)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현)
◇수상경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표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