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기업계 인적 네트워크 활용 통해 향후 4년간 일자리 1만개 창출
-테크노밸리 제2산단 조기분양 대안 마련, 연내 100% 완전 분양에 총력
-“쿠팡 투자유치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 국내 기업 관심 당부
[투데이안] 제 46대 유희태 완주군수(더불어민주당. 민선8기)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1일로 취임 한 달을 넘겼는데, 주민과의 활발한 소통과 진중한 결단, 과감한 실행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읍면을 돌며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읍ㆍ면마다 2~3곳의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속의 현장행정’을 펼친 것도 주목을 받았다.
유 군수는 특히 완주를 관통하는 천혜의 자원인 만경강과 지역의 고유자원을 연결해 관광객 1천만 명이 몰리는 생태와 문화관광도시를 실현하겠다며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를 알리고 관심 조명에 직접 나섰다.
유 군수의 ‘완주비전 세일즈' 덕분에 ‘미래행복도시 완주’에 대한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했고, 10만 군민을 하나로 결집하는 튼튼한 동아줄이 됐다.
현장에서 민심을 청취하며 바쁘게 뛰고 있는 유 군수를 만나 근황과 향후 군정 방향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취임 이후 어떻게 보냈는가?
“각계 인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현안 곳곳을 돌아보며 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살펴봤다.
언론사 등 각급 기관 방문을 통해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민선 8기 완주군정의 비전인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위해 참여와 협력을 당부 드렸다.
아울러,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활동이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기획재정부와 행안부, 고용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강하게 건의하고 있다.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뛰겠다. 소상공인들의 절규, 청년들의 외침, 어르신들의 당부 등을 소중하게 경청하고 군정에 반영해 나갈 것이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 일자리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을 유치한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등 독려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5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임기 내 총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우선 수소 시범도시와 관련한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창업 지원과인큐베이팅 지원을 통해 청년이 활력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사회적 기업 육성,작목반의 지원 확대와 스마트 팜을 통한 협동조합 활성화, 마을 단위 기업 육성 등에도 팔을걷어붙일 것이다.
이 외에도 환경보안관과 만경강지킴이, 완주문화조사원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공공서비스 부문과 만경강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
◆취임 이후 기업유치 성과가 눈에 띈다. 어느 정도인가?
“국책 기업은행 부행장 등 37년의 경제적 경륜과 13년간 정치권에서 활동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기업유치를 총괄 지휘했다.
그 결과 여러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재료를 생산하는 아데카코리아는 최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5만3,961㎡ 부지의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대금까지 완납했다.
산단 분양가 상승 이후에 성사된 첫번째 계약이자 대규모 산단 분양이어서 의미가 깊다.
다른 기업은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3만3,200㎡ 부지의 매매계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늦어도 이달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매매계약이 이뤄지면 테크노밸리 제2산단(115만2,800㎡)분양률은 종전의 26.9%에서 34.5%로 크게 올라가게 된다.
농공단지 분양도 7개 중소기업이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하다. 앞으로도 기업유치를 위해 사력을 다해 성과로 말하겠다."
◆쿠팡(주) 투자 유치는 어떤 상황인가?
“쿠팡 투자 유치가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너무 지나치게 앞서간 표현이다.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다.
완주군이 기업유치에 소극적이라는 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교통 요충지인 완주군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
◆‘민원을 고맙게 생각하라'는 말이 화제가 됐다. 어떤 취지인가?
“최근 간부회의 석상에서 주민을 모시는 위민(爲民)행정을 해야 한다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주민의 건의나 민원을 귀찮아하지 말고 선물처럼 고맙게 생각하라는 말이었다.
사실, 주민이 군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건의하는 것은 완주군에 대한 기대가 있으니까하는 것이다.
기대가 없으면 민원도 제기하지 않는다. 주민의 건의를 자신의 업무 개선의 ‘확실한 안내자’로 역발상을 하면 완주군이 초일류 행정을 지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어떤 민원이든 법에 따라야 하며, 무조건 반대하거나 대안 없이 반대하는 것은곤란하다.
공공시설, 악취시설, 태양광 시설 등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반대 민원도 적지않다.
민원을 충분히 존중하지만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사안임에도 ‘무조건 반대’하는민원이라고 판단되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민선 8기 군정의 비전은 무엇인가?
“민선 8기 군정의 비전을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로 설정하고,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 5대 중점과제를 구체화했다.
이른바 ‘3-3-5 군정비전 체계도’라 할 수 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풍요로운 경제도시’, ‘조화로운 생태교육문화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도시’의 3대 목표를 내걸었다.
또 골격이 될 3대 프로젝트로는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와 ‘1만개 일자리 프로젝트’,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 프로젝트’ 등을 구체화했다.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5대 중점과제로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 도농 동반 성장 △활력 넘치는 청년완주 △디지털 교육·문화관광 도시 △청정 환경, 배려하는 복지 △주민참여 확대로 민주적 지방자치 등을 정했다.”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1호 결재' 한 취지가 궁금하다.
“왜 ‘한강의 기적’이란 말을 들어보지 않았는가?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가 빠른 시간에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을 보고 외국인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완주에서 ‘만경강의 기적’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싶다. 세계적인 도시들은 항상 큰 강을 끼고 있다.
완주군에는 만경강이란 젖줄이 있다.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통해 완주의 세계화,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1호 결재’를 했다.
사실,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에 완주군수로 출마하면서 완주를 발전시킬 핵심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를 더 보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체적인 구상은 어떠한가?
“우선 환경 친화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 조성, 해양시설과 생태시설, 휴양시설, 체육시설 등을 특성에 맞게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둔치를 활용한 ‘만경강 스마트 리버’로 추진해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람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주차 등 편의시설도 중요하다. 그래서 만경강 주변에 1,000대 이상의 대형 주차장을 만들겠다.
전주 등 다른 시군에서 서울로 가려 할 때 완주군에 주차하고 가거나 내려올 때 완주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렇게 하면 주차장이 집객효과를 부르고,이동량도 많아져 주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교통의 요지인 완주의 특성을 잘 살려 관광객 편의는 물론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차장 인근에 농산물판매장 등을 설치해 군민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완주전주 통합 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어떤 입장인가?
“통합은 그동안 세 차례나 추진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지난 1997년에는 완주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됐고, 2009년에는 행안부가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나선 결과 반대 64.2%에 찬성 35.8%가 나와 무산됐다.
또 지난 2013년에는 완주군민 대상 주민투표에서 반대55.3%대 찬성 44.7%가 나와 무산됐다.
이 모두 정치논리로 접근해 찬반을 묻다보니 주민 갈등만 증폭되고, 실패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경제적 논리, 주민의 삶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무엇이 완주발전을 위한 것인지, 경제와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경제적인 협력,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문화사회적 교류 확대 등은 가능할 것이다. 완주군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다.”
◆‘폐기물 백서’ 발행 의지를 밝히셨는데, 그 취지는 무엇인가?
“과거의 문제를 털고 가자는 뜻이다. 타 지역 폐기물이 왜 완주로 왔는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혈세를 투입해야 하는지 등 여러 이야기가 많다.
언론에서 보은매립장과 관련해 이미 추진과정의 문제를 많이 제기했지만, 이외의 문제는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군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도록 '폐기물 백서'를 만들어 소상히 알려드리자는 취지이다."
◆맞춤형 복지정책 확대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보육과 돌봄,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수요에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복지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
노인주거·돌봄·의료서비스의 통합지원센터설치, 빈곤 노인 경제안전망 구축 등 노인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군을 완성할 것이다.
1인 가구 증가, 노인인구 증가 등 복지 사각지대가 넓어지면 지역공동체의 행복한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노인들의 복지를 향상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 완주군만의 노인복지정책을 이뤄내겠다.”
◆여성이 행복한 완주 만들기 구상은 어떠한가?
“현재 여성정책을 보면 출산과 보육이 혼재돼 있다. 각 분야를 독립된 영역으로 분리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
완주군 여성들의 행복이 곧 완주의 행복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 여성들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완주를 위해 '가다실9 예방접종 지원금 대책 마련',‘50~60대 주부들을 위한 배움터' 등 여성정책과 관련된 10가지 공약을 이행해 나갈 것이다.
'완주형 산후조리체계'를 구축해 인근에 있는 기존의 산후조리원과 협력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아울러, 지역별 범죄 위험지역에 방범CCTV 시설을 강화하고, 완주군 전역의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단속과 여성 안심화장실 확대 설치를 제도화 하겠다.”
◆끝으로 군민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지난 선거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를 선택해 주신 뜻은 경제 전문가가 완주를 확 바꿔보라는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하고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5전 6기의 정치 신화를 창조한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 비봉면에서 1953년에 태어났다.
부친이 농협 조합장을 재직할 당시 흉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빚보증 선 것이 가세를 기울게 했다.
유 군수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당시 전주상고인 현재의 전주제일고에 진학한다.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일념으로 학업에 정진한 유군수는 국책 기업은행에 평직원으로 입사, 상고 출신에 노조 위원장 출신임에도 기업은행 최고의 영업통이자 ‘1등 제조기’로 인정받아 2007년 기업은행 부행장이 됐다.
어려웠던 고등학교 시절 장학금 400원의 도움으로 학교를 입학 할 수 있었음을 생각하며, 기업은행 재직시절부터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다.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직접 실천해온 그는 항상 불리한 현실에 절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단호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으로 모든 위기와 고난을 헤쳐 나왔다.
하지만 직원들에게는 항상 칭찬과 격려의 지도력을 발휘하는 등 ‘서번트 리더십’으로 유명하고, 과정과 결과를 모두 중요시하는 ‘합리적 실용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은행 퇴임 후 더 뜻깊은 일을 해보고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특히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할 정도로 정책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왔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운동에 기여한 일문구의사 배출에 대한 공로 일반인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을 위해 기본소득운동본부 완주군 상임대표를 맡았다.
가장 큰 장점은 기업은행 재직 37년과 정당 활동 13년 등 정치와 경제 분야에 오랫동안 활동해온 경륜과 식견이다.
지방과 국내외 경제적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해왔으며, 3,000여 명에 달하는 국내 경제계의 인적 네트워크가 큰 재산이라는 평이다.
오랜 정당 활동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중앙 정치권의 인맥 또한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 졸업, 우석대 행정학과 졸업, 전북대 경영대학원 졸업(석사), 전주대 일반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등을 거쳤다.
은행 재임 시절이나 정치권에서 활동할 당시에도 끊임없이 지역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등 왕성한 지적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덕분에 완주군 현안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초기 군정운영도 매끄럽게 추진해오고 있다는 평이다.
◆프로필
◇출생지
▶유희태(柳凞泰)/1953년생)
▶완주군 봉동읍 출생
◇학력
▶전주제일고(옛 전주상고) 졸업▶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 졸업▶우석대 행정학과 졸업▶전북대 경영대학원 졸업(석사)▶전주대 일반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활동과 경력
▶기업은행 부행장▶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사)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 선양사업회 이사장▶민들레포럼 대표▶(사)한국입양홍보회 홍보대사▶전라북도 바둑협회장
◇정당활동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이재명후보 직속 완주군 국민기본소득운동본부 상임대표
◇수상경력
▶산업포장 수상(대통령) ▶벤처기업대상 수상(벤처기업협회) ▶사회복지 대상 수상(대한경영교육학회) ▶대한민국 최고 국민대상(재단법인 의사안중근장군 장학회)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대한민국 신지식인협회)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문재인 대통령)
◇저서
▶‘마음에 꿈을 그려라’ (도서출판 나침반)▶‘포용력’ ▶‘4월에는 민들레가 핀다’ ▶‘마음에 꿈을 크게 그려라 3.0’ ▶‘독립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