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태 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공학박사

김태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공학박사
김태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공학박사

[투데이안] 현대경영학의 세계적인 석학 피터드러커 (Peter F. Druker) 교수가 한국인 중에서 꼭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이 있었다.

1977년 어느 가을날 세계적인 석학과 한국의 기업가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저는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고 있지만, 한국처럼 오랜 식민지 시기와 한국전쟁 이후 극도의 빈곤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급성장한 아주 독특한 모델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또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한국경제를 선두에서 이끈 회장님과 같이 독특하고도 위대한 기업경영 사례 역시 연구를 못했습니다. 제가 이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회장님께서 발휘하신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제가 주장하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회장님께서 기업가정신을 가장 극적으로 실현한 분이십니다”

피터드러커 교수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싶어 했던 인물은 우리가 잘 아는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이다.

정주영 회장하면 떠오르는 말은 ‘길을 모르면 찾으면 되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불가능하다고? 해봤어?’‘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과연 그렇다.

그의 창의적이고 초 긍정적인 사고, 불도저 같은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제로베이스의 모호한 상황 속에서도 지금의 현대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피터드러커 교수가 인정한 정주영 회장의 탁월한 기업가정신이 자동차 부문 세계 5위의 현대자동차, 조선과 해양플랜트 부분 세계 6위의 현대중공업, 건설과 엔지니어링 부분 세계 1위의 현대건설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럼 피터드러커 교수의 관심사, 기업가정신은 무엇인가?

기업가정신 구성요소로는 도전정신, 창조적 혁신정신, 자기 주도성의 리더십, 가치지향정신이 있다.

필자는 기업가정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조자(New Value Creator) 인재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유로 기업가정신에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 매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주1회, 3년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매년 책을 함께 발행해 3권의 기업가정신책을 쓰기도 했다.

앞으로 12여명의 연구위원들과 함께 조직과 개인을 코칭하고 컨설팅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우리사회는 점점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이 사라지고 있다.

안정을 추구한 나머지 대학을 졸업하는 많은 학생들은 공무원과 안정된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한다.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중국과 일본에 대해 우위에 있다.

무엇보다 20대 창업을 만류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부모, 가족들이라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창업연령대를 보면 30대, 40대, 20대 순이다.

모호한 상황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길을 만들어내는 기술창업은 우리의 산업의 근간이 되고 일자리와 세금을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안전지대만을 추구하는 개인, 조직과 국가는 미래를 보장받기 힘들다.

세상의 조류가 거세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그저 안정만을 추구하는 것은 하류로 떠내려가는 것에 불과하다.

힘차게 조류를 거슬러 오르는 도전만이 성장하고 살아남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경영과 성과를 위해서는 조직은 미션(목적)을 토대로 비전(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인식하며 기회를 만들어 끊임없이 도전해야한다.

창업하는 문화가 없어지고 안전만을 추구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의 희망은 사라진다는 말이다.

피터드러커의 11번째 책,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정신(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에서 기업가적 경영관리(Entrepreneurial Management)는 조직이 혁신을 수용하도록 조직하고 변화를 기회로 받아드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성공적인 혁신가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성공적인 혁신가는 보수적이라고 한다. 그들은 위험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회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 한다’

특별히 첨단산업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첨단기술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업가정신이 넘치는 혁신가와 기업가로 가득찬 경제가 먼저 존재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에는 티쿤올람(TikkunOlam)이라는 말이 있다.

Tikkun은 세상을 뜻하고 Olam은 바꾼다는 말이다.

즉 ‘세상을 바꾼다’라는 뜻이다. 적극적인 표현이고 도전적인 표현이기 까지도 하다.

그들은 창업국가임을,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나라임을 자처하며 세상을 바꾼다는 철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스라엘 어머니는 학교에 다녀온 아이에게“오늘 무엇을 선생님께 질문했어?”라고 말한다고 한다.

우리의 교육이 청소년의 자기정체성에 부합된 적극성이 있어야 될 이유다.

어릴 적부터 자기주도적 교육이 되어야 된다. 수동적이고 내가 원하지 않는 암기식이 아닌 창의적 문제해결식 교육이 병행되어야 된다.

대한민국은 교육을 통해서 지금의 글로벌 위상을 만들었다.

이에 우리사회도 이스라엘, 미국과 같이 초등교육부터 기업가정신교육을 도입해야할 것이다.

G5대한민국을 위해서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기업가정신이 넘치는 개인과 조직이 살아있는 세상을 꿈꾸어 본다.

이 시대는 개선을 통해서는 현상유지다, 혁신을 만들 수 있는 기업가정신을 통해 우리와 우리조직 그리고 대한민국을 변화시켜보자.

/김 태 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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