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무소속 이용호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 당선인

[투데이안] 4.15 총선거에서 유일하게 호남 28개 지역구에서 무소속 의원이 나왔다.

전북지역 10석 가운데 1석을 무소속이 차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1당 독주를 일단 차단한 셈이다.

남원, 임실, 순창 유권자들은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재신임했다.

이같은 이유는 민주당 복당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전북발전에 힘을 실키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도민들은 앞으로 4년동안 당선자들이 국가와 전북을 위해 어떻게, 얼마나 활동할지 지켜보게 된다.

제21대 총선 당선자들로부터 당선 소감, 공약 추진 계획 등을 릴레이로 들어본다. (당선인 지역 등 무순)/편집자 주 

(5) 제21대 무소속 이용호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 당선인

◆국회의원에 당선된 소감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원·임실·순창 시·군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절 올린 그 마음 깊이 새기고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이번 승리는 결코 저만의 승리가 아닙니다. 위대한 민심의 승리이자, 지역발전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시·군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우리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려는 현명한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의 승리 요인은?

 "지역발전과 호남의 정치발전을 위해 새로운 인물을 키우자는 시·군민의 강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 잘하는 재선의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신 것이구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더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기억에 남는일이 있다면?

 "무소속 후보라서 도와주는 지방의원 한 명 없고, 거대정당의 지원도 없었습니다. 민심만을 믿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해주신 시·군민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돈과 조직이 아니라 힘없는 약자, 평범한 시·군민의 지지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자영업자와 농민분들을 만나 뵈면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힘들고 어려우실텐데 오히려 저한테 ‘이번에 꼭 돼야 한다’고, ‘어떻게든 돼야 한다’고 응원해주시곤 했습니다. 그분들의 눈망울을 볼 때마다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멋쩍게 웃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좋은 정치인이 돼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비례대표 등 선거법에 허점을 드러냈는데 21대에서 선거법 개정의지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원래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다당제와 소수정당의 활동을 보장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거대양당이 위성정당을 탄생시키고 양당체제를 더욱 강화시킨 꼴이 됐습니다. 도입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인 만큼 사회적 공론화 과정과 여야 합의를 거쳐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현행 사전투표제도가 자칫 관권, 금권, 동원선거를 강화할 수 있다는 허점을 발견했고, 이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전투표는 본선거일에 불가피하게 투표하지 못하는 경우를 고려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처음엔 그런 취지로 운영됐는데, 이제는 애초에 사전투표 기간에 유권자를 ‘실어나르는’ 관권·동원선거, 금권선거를 시도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지역이 그렇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도 지역사회에서 문제제기가 됐었는데요, 특히 지자체장 선거에서 신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우리 지역을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보다 높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자마자 후보들의 공약비교도 어려운 상황에서 투표에 들어가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선거법을 바꿔 사전투표일을 하루 정도만으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지역구 최대 현안사업은?

"공공의대법 통과와 공공의대 개교입니다. 공공의대는 저에게 지적소유권이 있을 만큼 서남대 폐교 이후 제가 최초로 제안하고 시작한 사업입니다. 2년 연속 2019년에 3억원, 2020년 9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의 소극적 태도와 미래통합당의 거센 반대, 의사협회의 반대로 공공의대법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5월 국회에서 꼭 통과되도록 전력투구할 계획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안 통과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전달받았습니다. 만에 하나 통과되지 않더라도 21대 국회 개원 이후 보건복지위로 가서 연내에 반드시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그 밖에 옥정호 수변도로 개통과 강천산 도로를 포함한 지역교통망 개선,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등의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는?

"지역 최대현안이 국립 공공의료대학 설립인 만큼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공약중 꼭 해결하고 싶은 공약은?

"공공의대법 등 지역현안사업과 함께 수십년 된 숙원사업들을 차근차근 개선,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옥정호 수변도로 개통과 강천산 도로 확장,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와 지역교통망 개선 등 주민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고, 지역 발전에 생기를 불어 넣는 지역 현안사업과 숙원사업들을 꼭 이뤄내겠습니다."

◆구체적인 의정활동계획은?

"공공의대, 처음 제안한 제가 확실히 매듭짓겠습니다. 5월 국회가 열리면 공공의대법 통과에 집중하고, 만약 안 되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올해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남원의료원을 국립으로 승격시키고, 의료연구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

임실 옥정호 수변도로의 경우 제가 2018년 처음으로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댐주변친환경보전법’ 내용에 맞게 임실군에서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2025년까지 약 10km의 수변도로 개통시키겠습니다. 임실군과 긴밀히 협의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순창 강천산 도로 역시 올해 초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에 1차 반영시키면서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시.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저를 선택해주신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약속을 지키고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더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지역발전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시·군민께서 보란 듯이 자랑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을 소개한다면?

"경향신문 기자로 15년을 지내다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한 1998년, 총리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6년 가까이 정책, 공보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고건 총리 등 5명의 총리를 모셨습니다. 국정과 행정에 대해 두루 경험했습니다.

2004년 남원·순창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쟁쟁한 정치인들을 이기고 당당히 공천을 받았지만, 총선을 목전에 두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쓰나미가 몰아닥쳤고 결국 낙선했습니다. 2010년 남원시장 선거와 2012년 남원·순창 국회의원선거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2016년 20대 남원·임실·순창 총선에서 당선됐습니다. 3전 4기로 처음 선거에서 이긴 것입니다. 오랫동안 쌓은 실력을 발휘해 ‘중진 같은 초선’이라는 평가를 중앙정치권과 언론으로부터 받았고, 지역주민들께서 제게 ‘예산왕’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도 붙여주셨습니다. 앞으로 4년, 시군민께서 제게 한번 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도록 맡겨주셨습니다. ‘지역을 위해 산이라도 옮기겠다’는 초심을 되새기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요 공약

▷국립공공의대 2022년 개교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 ▷강천산 도로 확장 (4차로) ▷'사통팔달 교통망’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프로필

▷남원 보절 출생 ▷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경력

 ▷(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전) 국회 남북관계개선특별위원회 위원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전) 국무총리실 정책·공보 비서관 ▷(전) 경향신문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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