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회 소통관서 복귀 선언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힘 보탤 것"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출신 지도자 이낙연 전 총리에 힘 실어주기로"

[투데이안] "우리의 복귀가 국난극복과 국민통합을 돕고 민주세력의 대동단결과 4·15 총선 승리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흥사단 공동대표)이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했다.
양영두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3일 권노갑·정대철·김희철·류재희·송석찬·신순범·신중식·양영두·이경재·이영권·정호준·최락도·최재승·홍기훈 등 동교동계 14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고 밝혔다.
14인은 이날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지난날 같은 꿈을 함께 꾸었고, 그 꿈을 함께 이루었던 민주당에 복귀한다”며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지켜보며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에 힘을 보태야 할 때" 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역사를 진전시킬 것이냐, 퇴행시킬 것이냐를 좌우할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역사의 진전을 돕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과 정일형 박사의 독립운동정신,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민주당이 계승·발전시켜왔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국회의원 출신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전직 국회의원 13인과 함께 중진급 예우를 받으며 합류했다.
양 위원장은 70년대 국회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신민당 정책위원, 민주당 임실.무.진.장 지역위원장, 민주당 당무위원 등 14대, 15대, 17대, 19대, 20대 등 다섯번에 걸쳐 국회문을 두드렸지만 입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복당은 양 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치적 무게감 등 동교동계와 손을 잡고 복당하게 된 것이다.
양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 등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내앞의 목적의식보다 큰 틀에서의 그림을 생각하고 큰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인들이 꿈으로 그리고 있는 대권, 김대중 대통령 이후 지도자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바람이 불고 있어 힘을 실어 주기로 했다"며 "진정한 호남의 정치복원, 정치질서를 바로세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79년 신민당사 여성근로자 농성사건과 관련해 민주화운동 유공자이며,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문피해를 당해 상이11등급으로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민주유공자다.
한편, 양위원장은 권노갑 고문과 정대철 전 대표 등과 정치적인 신의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