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신라를 먹고 살고, 공주와 부여는 백제로 먹고 산다. 전주는 조선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
[투데이안]민생당 정동영 전주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조선월드 파크를 '동양의 밀라노'로 만들겠다"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전국 5곳의 관광거점도시 중 대표도시로 부상시키겠다"며 "동양의 밀라노 구상은 초선의원부터 구상하고 외쳐왔던 전주의 미래발전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전주를 단순히 하루 보고 가는 관광지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이 체류형 관광지, 체험형 관광지로 만들어 전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과거 5대 도시의 영광을 찾겠다는 1호 공약이다.

이를 위해 ▲조선 태조 정원 조성 ▲세종 빛 테마 정원 조성 ▲전주성 4대문 복원 ▲조선왕들의 27개 역사관을 담은 조선문화정원 조성 ▲조선문화 체험 밸리를 조성 등 5가지 핵심 사업을 밝혔다.
서울의 조선 문화유적은 임진왜란 이후 중건된 근세 유적지이지만 전주는 조선 초기 역사 유적과 건지산 조경단, 덕진공원 연못, 경기전, 전주사고, 객사, 전라감영, 오목대, 용비어천가의 육룡 개국 신화의 배경이되는 시조촌 자만마을 등 임진난 이후에도 문화원형이 온전히 보존돼 있는 ‘조선의 아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정동영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전주는 하루 밤을 묵고 갈 컨텐츠, 밤에 즐길 역사 문화 컨텐츠가 부족하다.”며 “그간 전주는 무한한 전통문화 콘텐츠와 역사문화유적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발전시키지 못했다.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통문화를 기술혁명으로 담아내고, 오감으로 체험하는 관광 혁신을 정동영이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조선의 본향을 한류의 본거지로 만들고,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 위상이 정립된다.
또한 전주가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해 지역 일자리와 지역주민 소득도 대폭 증가하는 등 전주경제와 전북경제는 성장동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1조원에 이르는 사업비 재원마련에 대해서는 ▲국가거점관광도시 예산 1300억 원(국비 50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600억 원) ▲법원이전 자리에 들어설 한류박물관 조성 예산 400억 원 ▲덕진연못 준설 생태공원화 예산 250억 원 ▲우아동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센터 운영 예산 60억 원 등 2,000억원이 이미 마련돼 있는 상태이다.
이에 더해 사업진행 단계별 다년간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예산투입, 민간투자 유치 등 조선문화의 본산으로 위상을 높일 경우 충분히 사업비 마련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전주의 조선 초기 역사유적지 및 조선문화 원형 재현으로 관광자원을 만들고 전주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로 발전시켜, 한옥마을과 덕진연못에 들렀다 돌아가는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미국의 유니버셜스튜디오와 같은 체류형 관광지, 체험형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 전주경제와 전북경제의 성장 불씨를 정동영이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의 행적에 대한 기자 질문에 “전주한옥마을 폐지와 재지정이 반복되면서 없어질뻔 했던 한옥마을을 살려냈다”며 "지난 96년 국회에 진출했을 때 전주가 굴뚝없는 공장으로 가야한다.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가 답"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전주는 소설 스토리 출판문화의 본산" 이라며 "보물의 가치를 잘 못 알아 본다. 잘 닦아서 내놓으면 세계 일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문제는 정치력과 힘" 이라며 "1조원 조선월드파크 프로젝트를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실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도내 4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로 선거를 결정한다면 선거를 치룰 필요가 없다" 면서도 "결과를 인정한다.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수보다는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 균형과 견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2호 깜짝 공약은 목요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