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전주을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최형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주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한다.

최형재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중 '당의 컷오프 결정이 됐다'는 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최 예비후보는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담한 심정으로 그러나, 제 정치인생 최대 난관을 정정당당하게 살아온 삶의 태도로 정면돌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로 이자리에 섰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주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 전국의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적은 표차로 석패하고 지난 4년 동안 죽을 힘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작년말 에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2016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시민의 지지를 온몸으로 느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민주당 공관위는 저를 컷오프 시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에 대해 공관위 책임자들은 '어떤말도 할수 없다. 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만고 대답했다"며 분함을 표현했다.

이어 "민주당 공관위는 공정경선을 기대했던 전주시민과 저의 상식적인 믿음을 헌신짝처럼 배반 한 것"이라며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해, 저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컷오프의 이유도 모른체 주저앉을 수는 없다. 20여년 동안 당을 위해 헌신한 저를 짓밟았다."며 "당을 떠나지만 전주시민을 위해 할일을 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최 예비후보는 끝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시민과 당원이 가리키는 공정과 개혁의 길을 따라 정정당당한 삶의 태도로 정면돌파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