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의 본고장 순창에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제5회 순창장류축제’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천년의 장맛 백년의 미소’라는 슬로건으로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곤)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순창의 맛과 멋을 세계속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6개분야 45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으며 순창고추장 담그기 및 메주만들기, 순창고추장 비빔밥 2010인분 만들기, 도전 기네스 세상에서 가장 긴 메주 만들기 등 장류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장류축제 개막식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로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 축제기간 3일내내 순창읍 시가지와 민속마을에서 재현돼 군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마케팅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임금님 진상행렬’은 고려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고 있던 구림면 만일사를 찾아가는 도중, 어느 농가에 들러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해 왕이 된 후 진상토록 해 유명해졌다는 순창고추장 유래를 바탕으로 진상행렬을 재현한 것이다.
고추장을 담은 장독 10개를 우마차에 싣고 장군의 지휘하에 호위무사가 장군의 뒤를 따르며, 이어 군민과 관광객 700여명, 농악대의 흥겨운 풍물소리가 뒤따르고 길거리 퍼포먼스로 키다리 삐에로, 장류캐릭터 등이 순창읍 시가지와 축제장 일원을 돌면서 한바탕 축제의 흥을 북돋우게 될 이 행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또한 장류축제위원회에서는 대도시 집중홍보와 순창장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5일 광주에서 개최된 ‘제7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 개막식 퍼레이드에 ‘임금님 진상행렬’을 재현해 이색적인 볼거리로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편 추진위원회에서는 장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5회 순창장류축제 프로그램 매뉴얼을 발간했으며, 6일 최종 추진회의를 갖고 막바지 홍보와 최종점검에 총력을 다해 군민화합 축제로 승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생산적, 실용적 행사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임예원 기자
임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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