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실내공연장들과 전주한옥마을의 한옥 대청에서는 한국 최고의 명창의 판소리가, 그리고 세계적인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의 낯설고도 그윽한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이와 동시에 소리전당 한켠에 자리한 3000석의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는 대금, 태평소, 가야금 소리에 드럼, 키보드, 기타 소리가 뒤섞인 각양각색의 사운드가 쩌렁쩌렁하다.

이것이 2010년 소리축제의 단상.

그 중에서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좀 더 젊고 밝은 색의 옷을 입기 위해 선보이는 1박2일의 특별한 공연이 ‘소리프론티어’다.

한국음악의 새로운 전통을 한자리에서 본다!

‘소리프론티어’는 이 시대 관객들의 눈과 귀에 걸맞은 한국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참가하는 단체들은 이미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통해 예술성을 검증받았거나, 발전가능성을 인정받은 한국의 월드뮤직그룹들이다.

공명, 소나기프로젝트, 그림, 정민아 등 이미 십 수 년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중견 아티스트들부터 인디밴드에서 시작해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들도 있다.

팀의 역사만큼 이들이 선보이는 음악과 감성도 천차만별, 각양각색이다. 이들을 묶는 공통분모는 악기편성이든 음악적 모티브든 우리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뿐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새로운 우리 음악을 찾고 국내외에 알릴 ‘프론티어’의 열정과 실험, 바로 10월 2일 토요일 밤 확인할 수 있다.

1,000만원 창작지원금은 누구에게?

: KB국민은행, 수림문화재단이 함께 하는 예술지원프로그램

‘소리프론티어’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한국의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예술지원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월드뮤직 전문가 4명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2팀을 선정하고, 공연 직 후 시상한다.

KB국민은행이 제공하는 KB소리상 수상자에는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2011년 소리축제 단독공연의 특전이, 수림문화재단이 제공하는 수림문화상 수상자에는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국악축제의 락페스티벌 흉내내기? 공연+캠핑!

선선한 가을 밤, 하늘을 수놓은 별빛아래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00원의 가벼운 가격으로 시원한 맥주한잔, 따듯한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캠핑장이 설치돼 텐트에서 쉬어가명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이는, 우리음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최고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열정적인 8시간의 릴레이 공연과 함께 우리 음악도 락페스티벌처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자 마련된‘부가서비스’다./임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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