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장수
[기획]“100세 시대 우리가 지금 이팔청춘, 기술도 배우고 농촌 활력도 살리고!”
안호준 기자  |  hojoon9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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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9  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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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길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현재 장수군 중년들은 중장비 자격증과 생활 용접 배우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수업이 진행되는 주말만 오길 손꼽아 기다린다는 이들.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장수군 중장비 실기반와 생활용접반을 찾아가 봤다.<편집자주>

   
 

봄꽃이 화단을 물들인 장계공업고등학교 실습장에서는 각 종 기계음이 울려 퍼졌다.

소리를 따라 야외 실습장으로 가보니 연습을 하고 있을 줄 알았던 학생들은 보이지 않고 중년의 여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지게차를 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른 한 쪽에서는 중년의 남성이 굴착기를 운전하며 모레를 열심히 푸고, 쌓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들은 바로 장수군 중장비 자격증 취득 실습반.

지게차를 운전하던 이화림 씨(55·여)는 농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짓기 위해 직접 지게차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

여자지만 웬만한 농사일은 남자 몫까지 다 해내는 이씨는 기계 사용할 일만 있으면 언제부터인가 답답했다고.

이 씨는 “농사일을 하면서 지게차 쓸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전문가를 불러야 해서 시간도 걸리고 비용 부담이 컸다”고 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우연히 펼쳐본 신문을 통해 장수군 중장비 자격증 실습 지원 기사를 보고 수업을 받게 됐다.

이화림 씨는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서 한 번에 시험에 합격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담은 미소를 보였다.

옆에는 굴착기가 쉴 생 없이 흙을 푸고 옮겨 쌓기를 반복했다.

굴삭기 소리만큼 운전 중인 장종옥(61)씨의 표정도 범상치 않다.

공직에 몸담았던 장씨는 퇴직 후 중장비 자격증에 도전장을 던졌다.

   
 

장종옥 씨는 “퇴직과 동시에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중비장비 자격증 도전이 그 중하나고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는 말처럼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비 실습 교육비를 모두 군에서 지원해주고 선생님들이 한명씩 신경 써 가르쳐 주니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창밖으로 빨간 불빛을 내뿜는 실내 실습장에는 주민들의 용접 연습이 한창이다.

튀어 오르는 불꽃만큼, 실습장의 기온만큼 주민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그 사이 용접반 참여자들에게 질문 세례를 받는 신영재(54)씨가 눈에 띈다.

바로 신씨는 지난해 용접반을 통해 자격증을 보유한 선배다.

신씨는 이번엔 중장비 자격증에 등록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현재 굴삭기 필기시험까지 합격했해 놓은 상태다.

신영재 씨는 “현수막을 보고 이번에는 중장비 자격증반에 등록했다”며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줘서 용접도 한번에 자격증을 땄고 이번에도 선생님들의 도움과 군청 지원 덕에 중장비 자격증도 수월하게 딸 것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러한 합격자들과 연습에 집중하는 참여자들을 보면 힘이 난다는 교사들. 교사들의 눈빛과 열정도 실습생 못지않았다.

   
 

10년 이상 주민들의 중장비 교육을 맡은 이기철(56·장계공고) 교사는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는 주민들을 보면 수업을 대충하려야 할 수가 없다”며 “합격률도 70%이상으로 높고 합격할 때마다 고맙다고 인사해주고 찾아주는 주민들을 보면 제일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장수군은 4월 6일부터 6월까지 12주 일정으로 중장비 운전 자격증 취득반과 생활용접 실기반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비와 재료비 등은 군이 전액 지원한다.

중장비 운전 자격증반 수강생은 20명, 생활용접 실기반은 15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장계고 소속 교사 3명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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