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맥류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센터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비가 자주 내리면서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재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이다. 이삭에 주로 발생한다.

출수 후 이삭에 침투하면 이삭이 갈색으로 변해 품질을 떨어뜨리고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붉은곰팡이병이 발생하면 곰팡이 독소가 생성돼 식품이나 사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삭이 패는 시기인 4월 말부터 이삭이 여물기 이전까지인 5월 중순까지 발병 위험이 크다.

특히 비가 잦고, 상대습도가 높은 날이 3일~5일 간 지속되면 병 발생이 급격히 늘어난다.

병 발생을 예방하려면 포장 습도를 건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배수로 정비를 실시해야한다.

초기방제가 중요해 이삭이 나오기 직전 적용약제 살포만으로도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삭이 팬 후부터는 10일 간격으로 2회~3회 뿌려주면 된다.

특히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등 관련 약제를 PLS제도와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품종과 포장에 따라 생육 상황과 기상을 살펴 포장의 여건에 맞게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며 “적기에 약제를 방제해 붉은곰팡이병을 철저히 예방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