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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연과 사람이 건강한 도시 - ‘한반도 첫수도 고창’
소인섭 기자  |  isso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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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3  0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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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도 봄기운을 막을순 없다. 따스한 봄 바람에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과 선명한 산·바다가 그리워지면 고창을 찾아보자.

   
 

고창은 산과 바다 뿐만 아니라 고인돌 등 천혜의 관광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 대기환경 전문기관이 인정한 ‘대기환경 우수도시’, ‘100세 장수 어르신을 위한 마을잔치를 여는 도시’, 그래서 귀농 귀촌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의 타이틀을 가진 곳. 높을 고(高), 넓을 창(敞). 자연과 사람이 건강한 도시 고창군의 비결을 들여다 본다./편집자주

◆한반도 첫 수도 고창군, 도내 유일 청정도시 인정

지난 3월6일 세계 대기오염 조사업체 ‘에어비주얼’이 지난해 세계 3000개 도시의 대기질을 초미세먼지(PM-2.5) 기준으로 분석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창군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19.9㎍/㎥로 조사대상 한국 82개 도시 중 13번째로 낮아 청정도시의 면모를 재확인 시켰다.

통상 초미세먼지 20㎍/㎥미만은 ‘좋음’, ‘보통’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창군은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대기수준 안정 그룹에 포함됐다.

고창군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28.1㎍/㎥로 다소 높았다가 8월 9.1㎍/㎥, 9월 9.3㎍/㎥까지 떨어지며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였다.

고창군은 지역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청정한 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군에서도 지난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공해 차량 운행제한과 노후경유차 270여대 조기폐차지원사업(총사업비 3억2100만원)을 추진 완료했다.

   
 

올해도 이미 관내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하고, 지역아동센터 등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등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부터 청정고창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 하겠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100세 노인 29명, 마을에 축복이 되다

“여사님의 100세를 축하드립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성대한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

고창군 신림면 환산마을 최고령 한향순 여사의 100세 잔치가 열린 것. 식이 시작되자 한향순 여사는 모두의 축하 속에 조심스럽게 떡케익을 잘랐다.

여기에 올망졸망한 5살 어린아이들이 손 글씨로 생일 축하카드를 전달하자 환한 웃음으로 손녀들을 꼭 껴안았다.

51년의 세월을 모시며 어느새 같은 백발이 된 며느리 전순단(72)씨도 눈물을 훔쳤다.

고창군이 처음으로 마련한 ‘100세 어르신 마을잔치’는 유기상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고창군은 역경의 100년 세월을 이겨낸 장수어르신을 지역에서 자랑스럽게 기리고 마을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

고창군이 ‘장수도시’를 지향한다. 2월말 기준 나이 100세를 넘긴 센티내리언(centenarian) 클럽 즉, 백세인 클럽 가입 인원이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여 년 전인 2000년 초 불과 1~2명에 불과하던 100세 가입자가 많이 늘어난 셈이다.

   
 

지역 내 90세 이상이 664명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100세 돌파는 훨씬 늘어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반적인 수명 연장 탓도 있지만,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력 지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창군은 100세(천수, 상수)를 하늘이 내려준 나이라는 큰 의미를 되살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을잔치를 지원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노인인구 구성비율 등을 분석해 노인복지 정책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삶의 질’ 높은 고창, 귀농귀촌의 성지로 자리잡다

“원주민과의 마찰요? 우린 그런 거 모르고 살아요.”

26일 고창군 고창읍 월곡리 ‘월곡꿈에그린’에서 만난 부부는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귀농·귀촌인들이 공통으로 겪을 법한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수원에서 직장생활을 접고 일가족이 함께 귀농해 딸기 농사를 짓는 부부는 “원주민들이 텃새는커녕 우리 같은 귀농·귀촌인의 새로운 도전과 성공적인 생활을 부러워한다”며 “의료(고창종합병원, 석정웰파크병원, 보건소), 문화(국악당, 문화의전당, 작은영화관) 혜택도 이 정도면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지난해 3월 부안면에 귀농·귀촌인을 위한 종합체험교육시설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예비 귀농·귀촌인 30가구를 입주시켜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군은 2007년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한 뒤 지난해까지 총 1만1144가구 1만5959명의 귀농·귀촌인을 유치해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고창군 인구(5만6355명)의 28.3%에 해당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군은 지역 전체에 분포돼 있는 고인돌과 고분군을 보듯 수천 년 전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명성을 떨쳐 왔다”며 “최근에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복분자, 수박 등 주민소득 사업과 다양한 인문교육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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