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부안군(군수 김호수)은 오는 14일 곰소 다용도부지내에서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

 


부안군은 곰소젓갈이 조선시대부터 곰소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천일염으로 절여 김장용 양념과 밑반찬으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토사 퇴적으로 수심이 낮아지고 근해어업이 침체하면서 유명세가 시들해짐에 따라 곰소항을 젓갈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군은 5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까지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는 100억원을 들인 지상 2층 규모의 수산물 유통산업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는 부안지역에서 생산한 천일염과 수산물로 담근 각종 젓갈을 특화해 판매하고, 관광객에게 직접 젓갈을 담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젓갈판매장, 기획전시실, 홍보관, 체험학습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될 식품관에는 젓갈과 함께 활어, 어패, 건어물, 식품류 취급점이 세워진다.

전시·홍보관에는 수산식품 전시관 및 컨벤션홀이 마련되며, 물류기반관에는 수산물을 장기 보관하는 대형 냉장·냉동시설과 크고 작은 수산물 직판장도 설치된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곰소 젓갈단지를 새만금방조제와 연계해 부안의 관광상품으로 키우겠다"며 “줄포만 자연생태공원과 청자박물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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