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상 KB소리상에 ‘촘촘’ 영예
-2등상 옥민과 땡여사(수림문화상) / 3등상 누모리(프론티어상)

태풍 ‘콩레이’도‘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소리프론티어(이하 프론티어)’의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는 못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대표하는 경쟁 프로그램인 ‘소리프론티어’ 본선이 지난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된 가운데 ‘촘촘’이 KB소리상인 1등상의 영예를 안았다.

2등상인 수림문화상은‘옥민과 땡여사’에, 3등상인 프론티어상은 ‘누모리’에 돌아갔다.

본선 무대에 오른 ‘촘촘’ ‘옥민과 땡여사’ ‘누모리’는 태풍과 우천으로 인해 당초 진행될 예정이었던 더블스테이지(놀이마당)에서 실내 명인홀로 자리를 옮기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뿜어냈다.

1등 상을 수상한 ‘촘촘’은 1천만 원의 창작 지원금과 2019 타이완 국립가오슝아트센터(National Kaohsiung Center for the Arts)에서 지원하는 ‘코리안 포커스(Korean Focus)’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소리프론티어’는 매해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실제적인 혜택마련과 지원으로 대한민국의 ‘한국형 월드뮤직 그룹’을 응원하는 대표적인 지원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9년의 전통을 이어가며 해외 유명 페스티벌 및 예술기관 관계자들이 심사에 직접 참여, 수상자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촘촘은 “팀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큰 상을 받아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한국의 민요에 착안해 우리 사는 이야기, 삶과 일상의 이야기를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비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박재천 집행위원장과 타이완 국립카오슝아트센터 프로그래머 엘리스, 일본 스키야키 미츠더 월드 예술감독 니콜라, 네덜란드 월드뮤직 전문 저널리스트 찰리 등이 참여했다.

한편 ‘소리프론티어’는 소리축제가 2010년부터 진행해 온 대표 연속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의 실력을 인정받는 공인된 장으로 자리 잡았다.

도전과 실험 정신을 가진 창의적인 아티스트를 발굴해 건전한 경연의 장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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